2026.01.21(수)

제로 젤리·쿠키 먹고 복통에 폭풍 설사? 설탕 대신 넣은 ‘당알코올(말티톨)’의 부작용

제로 젤리 먹고 화장실 들락날락한다면 당알코올 과민증 의심해야
말티톨 부작용 증상과 제로 슈거 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제로 슈거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설탕을 뺀 젤리나 쿠키 등 다양한 간식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끈다. 일부 소비자는 이러한 제품을 섭취한 뒤 심한 복통과 설사를 호소한다. 이는 단순한 과식이 아니라 제품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원인일 수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주성분은 설탕 대체제로 쓰이는 당알코올 계열 감미료다. 정확한 성분 이해 없이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소화기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설탕 대체재로 쓰이는 말티톨의 특성과 체내 흡수율

말티톨은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대표적인 당알코올이다. 식품 산업에서는 무설탕 제품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널리 사용한다. 설탕의 약 90퍼센트에 달하는 감미도를 가지고 있어 거부감이 적다. 체내 흡수율이 낮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강조된다.

제로 젤리·쿠키 먹고 복통에 폭풍 설사? 설탕 대신 넣은 '당알코올(말티톨)'의 부작용 1
사진 = 온라인 갈무리

하지만 말티톨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일반적인 탄수화물과 달리 소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이러한 난소화성 성질은 섭취량에 따라 인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체내에 남은 당알코올은 장 내 환경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소비자는 제품 전면에 표기된 무설탕 문구만 보고 안심하는 경향이 있다. 성분표 뒤에 숨겨진 당알코올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부족하다. 개인의 소화 능력에 따라 소량 섭취로도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말티톨은 다른 대체당에 비해 혈당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당알코올 과다 섭취 시 발생하는 삼투압성 설사 기전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말티톨이 대장에 도달하면 삼투압 현상이 발생한다. 고농도의 당알코올을 희석하기 위해 체내 수분이 장으로 급격히 몰린다. 이 과정에서 장 내 수분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며 물 섞인 설사를 유발한다. 장을 자극하여 연동 운동이 과도하게 빨라지는 부작용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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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갈무리

대장 내 미생물은 흡수되지 않은 당알코올을 먹이로 삼아 발효를 시작한다. 발효 과정에서 다량의 가스가 생성되어 복부 팽만감을 초래한다. 가스가 장벽을 자극하면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면 증상은 더욱 심각하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50그램 이상의 말티톨 섭취 시 설사가 유발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체중이 적어 더 적은 양으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제로 젤리나 쿠키를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섭취 후 복명음이나 가스 참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부작용 예방을 위한 성분 확인과 올바른 섭취법

제로 슈거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말티톨 외에도 소르비톨이나 자일리톨 같은 당알코올 종류를 체크한다. 자신의 섭취 허용량을 파악하고 조금씩 양을 늘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 접하는 제품이라면 소량만 섭취해 신체 반응을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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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갈무리

에리스리톨과 같이 체외 배출이 비교적 용이한 대체당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대체당이 동일한 소화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제품 포장에 기재된 과량 섭취 시 설사 유발 문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식사 대용이 아닌 기호 식품으로 적절히 양을 조절해야 한다.

이미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따뜻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신다.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는 유제품이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한다. 반복적인 섭취는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로 슈거 식품은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소화기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 당알코올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 소비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별하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또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로 젤리·쿠키 먹고 복통에 폭풍 설사? 설탕 대신 넣은 '당알코올(말티톨)'의 부작용 4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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