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다이어트한다고 점심시간마다 동료들 손에 이끌려 간 스타벅스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시키는 당신. 그건 의지력이 강한 게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거다.
사이렌 오더 앱을 켜고 딱 몇 번의 터치만으로 맛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악마의 음료도 커스텀 공식만 알면 훌륭한 다이어트 부스터가 된다.
죄책감 없이 마시면서 체중계 바늘을 지키는 현실적인 스타벅스 생존 공식을 공개한다.
우유 버튼 하나로 살 빠지는 라떼 만들기
라떼가 살찌는 주범이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라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는 일반 우유 속 유당과 지방이 문제다. 이때 우리는 옵션 변경을 통해 우유를 오트 밀크나 두유로 교체해야 한다.

특히 오트 밀크는 식물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가고, 일반 우유보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 우리 몸은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축적하려는 성질을 줄인다.
단, 주의할 점은 오트 라떼라는 메뉴를 시킬 때다. 기본적으로 클래식 시럽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시럽은 빼달라고 요청하거나 앱에서 시럽을 0으로 설정해야 진정한 다이어트 라떼가 완성된다. 맛이 너무 밍밍하다면 시나몬 파우더를 톡톡 뿌려라. 칼로리 없이 풍미가 살아난다.
바닐라 라떼가 미치게 당길 땐 바크콜이 답이다
오후 3시, 당이 떨어져 손이 떨릴 때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건 고문이다. 달달한 바닐라 라떼가 간절하겠지만, 톨 사이즈 기준 200kcal가 훌쩍 넘고 당류만 27g에 육박한다. 밥 반 공기를 설탕에 비벼 먹는 꼴이다.

이때 완벽한 대안이 바로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다. 다이어터들 사이에서는 일명 바크콜로 통한다. 톨 사이즈 기준 125kcal, 당류는 11g 수준으로 바닐라 라떼의 절반 이하다.
비결은 우유 대신 물로 내린 콜드브루가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닐라 크림이 살짝 올라가 묵직한 단맛은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획기적으로 낮췄다. 여기서 더 독하게 빼고 싶다면? 퍼스널 옵션에서 바닐라 시럽을 1펌프만 줄여보라. 맛 차이는 거의 없는데 당신의 뱃살은 훨씬 빨리 들어간다.
마시는 타이밍이 지방을 태운다
같은 커피라도 언제 마시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식사 직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고, 오히려 가짜 배고픔을 유발할 수 있다.

다이어트 효율을 극대화하는 골든 타임은 활동 직전이다. 출근길 지하철역까지 걷기 전, 혹은 퇴근 후 헬스장 가기 30분 전이 최적이다. 카페인은 섭취 후 약 30분 뒤부터 혈중 농도가 최고조에 달하며 대사율을 높인다.
이때 몸을 움직여주면 카페인이 지방 세포를 자극해 에너지원으로 더 잘 쓰이게 만든다. 즉, 앉아서 마시면 그냥 각성제지만, 마시고 움직이면 강력한 지방 연소제가 된다는 뜻이다. 오늘부터 스벅 컵을 들고 있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라. 그 한 잔이 당신의 칼로리를 태워줄 것이다.
다이어트는 무조건 참는 싸움이 아니다. 아는 만큼 먹을 수 있고, 먹는 방법을 바꾸면 살은 빠진다.
내일부터는 스타벅스 카운터 앞에서 쭈뼛대지 말고 당당하게 커스텀을 요구하자. 당신의 영수증에 찍힌 스마트한 주문 내역이, 곧 당신의 날렵해진 턱선으로 증명될 테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