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기자]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특유의 냄새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게 만드는 건강식품이 화제다. 혈관 속 찌꺼기를 청소하고 이른바 ‘썩은 피’를 맑게 해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K-슈퍼푸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냄새에 기겁하던 외국인조차 그 효능을 알고 나면 약 대신 챙겨 먹는다는 이 음식의 정체는 무엇일까.
혈전 녹이는 발효의 기적, 청국장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혈관 건강 1위 음식은 바로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이다. 갓 끓여낸 청국장은 한국인에게도 호불호가 갈릴 만큼 강렬한 냄새를 풍기지만, 그 안에는 혈관 생명을 연장하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단순한 찌개 재료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 혈관 치료제로 재평가받는 중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구수한 맛으로 즐겼다면, 이제는 과학적인 건강 효능이 밝혀지며 위상이 달라졌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지혈증과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청국장은 훌륭한 대안이 된다. 냄새라는 진입 장벽만 넘으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바실러스균, 막힌 혈관을 뚫다

청국장이 혈관 건강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핵심 이유는 발효 과정에서 대량으로 증식하는 ‘바실러스균’ 덕분이다. 콩을 발효시킬 때 생기는 끈적끈적한 실 같은 점질물에 이 바실러스균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국내 여러 식품 및 미생물 연구에 따르면 이 균은 혈관을 막는 주범인 혈전을 강력하게 분해하는 혈전 용해 효소를 생성한다.
이 효소는 혈관 속에 쌓인 찌꺼기인 피브린을 녹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일본의 낫토에 들어있는 나토키나아제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강력한 혈전 용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굳어가는 피를 맑게 용해시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셈이다.
고지혈증 씻어내는 천연 청소부

청국장은 끈적해진 혈액의 지질 대사를 개선하여 고지혈증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대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레시틴과 리놀레산 성분은 혈관 벽에 붙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기름진 식사로 인해 탁해지고 오염된 피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천연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청국장에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해 물질의 흡수를 막고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한다. 피가 맑아지니 자연스럽게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만성 피로와 수족냉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값비싼 영양제를 대체할 만한 가치가 있다.
효능을 극대화하는 올바른 섭취법

청국장의 혈관 정화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조리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핵심 성분인 바실러스균과 혈전 용해 효소는 열에 매우 취약하여 오래 끓일 경우 대부분 파괴되어 버린다. 따라서 찌개를 끓일 때는 채소와 두부를 먼저 익힌 후, 불을 끄기 직전 마지막에 청국장을 풀어 살짝만 데우듯 끓이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유익균 섭취에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생청국장을 김이나 쌈 채소에 싸 먹거나, 건조된 청국장 가루를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 된다. 자신에게 맞는 섭취 방식을 찾아 꾸준히 즐기면 깨끗하고 튼튼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냄새나는 옛날 음식으로 치부되던 청국장이 이제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혈관 청소부’로 자리 잡았다. 썩은 피를 맑게 하고 고지혈증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이 훌륭한 발효 식품은 우리 식탁 위에 놓인 최고의 보약이다. 오늘 저녁, 올바른 조리법으로 끓여낸 청국장 한 그릇으로 내 몸의 혈관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