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기자] 나이가 들수록 굽어가는 등과 가늘어지는 다리는 건강의 적신호다. 많은 이들이 뼈와 근육 건강을 위해 멸치와 우유를 찾지만, 사실 이를 가볍게 뛰어넘는 압도적인 식재료가 있다. 바로 식탁 위의 숨은 보약, 뱅어포다.
우유 9배, 멸치 잡는 칼슘의 제왕

뱅어포는 칼슘의 끝판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뱅어포 100g에 함유된 칼슘은 약 900~1,000mg 수준으로, 잔멸치보다 훨씬 높고 우유와 비교하면 무려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량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을 너끈히 채울 수 있다.
이렇게 고밀도로 농축된 칼슘은 척추를 탄탄하게 지탱하는 핵심 뼈대가 된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골밀도를 높여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굽은 등을 예방하는 데 최적의 효과를 발휘한다.
통째로 먹어 채우는 고단백질의 힘

뱅어포의 또 다른 진가는 바로 풍부한 단백질에서 나온다. 수분이 적고 잔뼈를 통째로 씹어 먹는 뱅어포는 칼슘뿐만 아니라 단백질 함량도 매우 높아 근육 생성의 훌륭한 원료가 된다.
노년기로 접어들면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발생하기 쉬워 낙상의 위험이 커진다. 이때 뱅어포의 양질의 단백질은 체력을 유지하고 하체 근육을 탄탄하게 지키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준다.
햇볕이 만든 천연 비타민 D 시너지

뱅어포가 뼈 건강에 특히 좋은 이유는 제조 과정에도 숨어 있다. 뱅어포는 갓 잡은 실치를 햇볕에 바짝 말려 포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뼈에 필수적인 비타민 D가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아무리 좋은 칼슘을 많이 섭취해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뱅어포는 칼슘과 그 칼슘의 장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동시에 품고 있어,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천연 영양제와 다름없다.
척추와 하체를 살리는 현명한 섭취법

뱅어포는 일상에서 다양한 조리법으로 쉽게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구워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가볍게 바르거나, 견과류와 함께 볶아 먹으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다만, 뼈 건강을 위한다면 조리 시 과도한 나트륨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은 체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자극적이지 않게 조리하여 매일 식탁에 올리면 하체와 척추 건강을 지키는 훌륭한 습관이 완성된다.

약해지는 뼈와 근육을 지키기 위해 비싼 영양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멸치를 가볍게 뛰어넘는 압도적인 칼슘과 고단백을 자랑하는 뱅어포로 평생을 지탱할 꼿꼿한 척추와 탄탄한 하체를 만들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