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기자]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값비싼 수입산 슈퍼푸드를 찾는 현대인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진정한 영양의 보고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가 흔히 밥상에서 마주하는 반찬 속에 숨어 있다.
알고 보면 그 어떤 식재료보다 강력한 효능을 품고 있는 1등 채소, 바로 고구마줄기다. 고구마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품고 있는 이 식재료는 단순한 나물 반찬을 넘어선 훌륭한 건강 관리 비법이 된다.
항산화 성분으로 다지는 탄탄한 면역력

고구마줄기에는 비타민C와 클로로겐산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탁월한 작용을 한다.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섭취하면 면역 체계를 견고하게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개선한다. 장은 인체 면역 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는 핵심 기관인 만큼, 고구마줄기의 꾸준한 섭취는 근본적인 면역력 증진으로 직결된다.
맑고 건강한 눈을 위한 필수 영양소

스마트폰과 모니터에 혹사당하는 현대인의 눈 건강에도 고구마줄기는 훌륭한 대안이다. 고구마줄기에는 눈 망막을 구성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핵심 성분인 루테인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는 시력 저하를 막고 황반 변성과 같은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더불어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 베타카로틴 역시 다량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안구 건조를 막고 어두운 곳에서의 시각 적응을 도와주어 일상적인 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덜어준다.
칼슘 흡수율 극대화로 뼈 건강 지킴이

나이가 들수록 뼈 건강이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가 필수적이다. 놀랍게도 고구마줄기에는 인 성분보다 무려 8배나 많은 칼슘이 들어 있어 체내 흡수율이 매우 높다. 이는 뼈의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우유나 멸치 등 동물성 식재료의 소화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고구마줄기는 최적의 식물성 칼슘 공급원이다. 중장년층의 뼈 건강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들의 골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양소 파괴 없이 흡수율 높이는 올바른 섭취법

아무리 좋은 식재료도 잘못 조리하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다. 고구마줄기에 풍부한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따라서 물에 끓여 먹기보다는 들기름이나 올리브유와 같은 건강한 기름에 볶아 조리할 때 체내 흡수율이 크게 상승한다.
조리 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내면 특유의 떫은맛을 제거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이때 너무 오래 삶으면 수용성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단시간에 데쳐내는 것이 영양소를 보존하는 핵심 요령이다.

평범한 나물로 여겨졌던 고구마줄기는 사실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건강 방패 중 하나다. 비싼 영양제에 의존하기 전에, 오늘 저녁 식탁에는 올바르게 조리한 고구마줄기 볶음을 올려보는 것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