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기자] 연일 이어지는 덥고 습한 여름 날씨는 60대 이상 장년층의 체력과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입맛이 없어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빵 한 조각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기 부실한 식단은 근감소증으로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건강한 아침 식사로 사과와 삶은 계란을 꼽는다. 하지만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이 두 가지 식품의 장점을 모두 뛰어넘으면서도 60대에게 최적화된 영양을 공급하는 식재료로 ‘그릭요거트’를 첫손에 꼽고 있다.
사과와 계란의 완벽한 상위 호환, 고단백·고칼슘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의 수분을 짜내어 농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밀도가 높아져 계란 못지않은 풍부한 단백질을 자랑하며, 칼슘 함량 역시 일반 요거트나 우유보다 월등히 높다.
실제로 유럽임상영양학회(ESPEN)는 노인의 근력 유지와 영양 개선을 위해 단백질 강화 식품 섭취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근육량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60대에게 그릭요거트는 근감소증을 방어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훌륭한 방패가 된다.
유당불내증 걱정 없는 편안한 아침

나이가 들면 체내 유당분해효소가 줄어들어 우유나 유제품을 먹었을 때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차는 유당불내증을 겪기 쉽다. 이 때문에 좋은 영양소인 줄 알면서도 유제품 섭취를 꺼리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릭요거트는 발효 및 압착 공정을 거치면서 유청(액체)이 쏙 빠져나가기 때문에 유당이 상당수 제거된다. 아침 공복에 섭취해도 속이 불편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되어, 장이 예민한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장 건강이 곧 면역력, 프로바이오틱스의 힘

사과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돕는다면, 그릭요거트는 장내 유익균인 강력한 프로바이오틱스 자체를 직접 공급해 준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약 70% 이상은 장내 점막에 집중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정의하고 있다. 매일 아침 섭취하는 양질의 유산균은 해로운 장내 미생물 군집을 억제하고 면역 체계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져준다.
시너지를 높이는 똑똑한 섭취 방법

그릭요거트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제품 뒷면의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 ‘무가당’ 플레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당류는 오히려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독으로 먹기 퍽퍽하다면 사과 몇 조각이나 블루베리, 한 줌의 견과류를 곁들이면 좋다. 과일의 비타민과 식이섬유,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이 어우러져 60대 혈관 건강과 뇌 기능 유지에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60대 이후의 건강은 매일 아침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소화가 안 돼서, 혹은 입맛이 없어서 단백질 섭취를 미뤄왔다면 오늘 당장 사과와 계란을 완벽하게 보완해 줄 무가당 그릭요거트 한 스푼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