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기자] 매일 무심코 먹는 곁들임 반찬이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식당이나 배달 음식에서 흔히 접하는 밑반찬 중 일부는 식품 첨가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하므로, 특정 성분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여과 기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편리함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가공식품 속 첨가물들이 신장에 어떠한 부담을 주는지 알아본다.

흔히 ‘방부제’나 첨가물로 뭉뚱그려 부르지만, 신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는 주된 성분은 가공식품에 쓰이는 ‘무기인(인산염)’과 과도한 ‘나트륨’이다. 가공식품의 쫄깃한 식감과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무기인은 자연 식품에 존재하는 유기인보다 체내 흡수율이 월등히 높다.
자연 식품 속 유기인의 장내 흡수율이 40~60% 수준인 반면, 첨가물 형태의 무기인은 90~100% 가까이 흡수된다는 영양학계의 보고가 있다. 체내 인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면 신장은 이를 배출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여과 작업을 해야 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능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배달 음식이나 백반집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비엔나소시지 볶음 같은 가공육은 섭취 빈도를 조절해야 할 대표적인 반찬이다. 육류의 붉은 색을 유지하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한 다양한 발색제 및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가공육 가공 과정에 포함되는 인산염은 섭취 시 혈중 인 수치를 빠르게 올려 신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가정에서 가공육을 조리할 때는 끓는 물에 2~3분간 데쳐내면 첨가물과 나트륨을 일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남녀노소 즐겨 먹는 시판 어묵볶음 역시 신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어묵은 생선 살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탄력을 더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인산염과 나트륨이 다량 사용되기도 한다.
어묵에 함유된 나트륨과 인 성분은 짭짤한 밥반찬으로 섭취할 때 권장량을 쉽게 넘기는 경향이 있다. 어묵 역시 조리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헹구거나 가볍게 데치면 표면의 첨가물 성분을 어느 정도 씻어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짜장면이나 분식을 먹을 때 빠지지 않는 단무지도 과다 섭취를 유의해야 하는 식품이다. 시판 단무지에는 특유의 단맛과 짠맛을 내기 위한 사카린나트륨, 빙초산 등과 더불어 제품에 따라 아황산나트륨 같은 보존료가 사용되기도 한다.
단무지 자체에 배어 있는 높은 염분은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신장의 미세 혈관에 압력을 가해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단무지를 섭취하기 전에 찬물에 5분 정도 담가두면 나트륨과 일부 첨가물을 줄이는 데 유효하다.

편리함과 맛을 위해 가공된 반찬을 일상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섭취 빈도를 줄이고 조리법을 조금만 바꿔도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병행하며, 밥상 위의 첨가물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