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기자] 열대 과일인 스타프루트는 단면을 자르면 나타나는 아름다운 별 모양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형 마트나 동남아시아 여행 시 샐러드나 디저트 장식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외형과 달리 특정 연령대나 기저질환자에게는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 주는 간식일 수 있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예상치 못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장 기능이 약해져 있을 수 있어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스타프루트 섭취가 주의를 요하는 이유

스타프루트에는 카람복신(Caramboxin)이라는 특유의 성분과 다량의 옥살산(수산)이 함유되어 있다. 카람복신은 체내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옥살산은 체내 칼슘과 결합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신장 기능이 건강한 사람은 이러한 성분들을 소변을 통해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다. 그러나 신장의 여과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해당 물질들이 몸속에 축적되어 신경계 교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신장 기능과 체내 물질 배출의 상관관계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담당하지만,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더라도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신장 관련 질환은 흔히 ‘침묵의 장기’ 문제로 불리며, 건강 검진을 통해서만 기능 저하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스타프루트를 섭취할 경우,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한 성분들이 뇌와 신경계로 이동해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기저질환자에게 단순한 소화불량을 넘어선 신체적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신장 건강 점검

“나는 평소 신장 관련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없으니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장년층이 적지 않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신장의 사구체 여과율은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통계적으로도 60대 이상의 다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증도의 신장 기능 저하를 겪고 있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특별한 병력이 없더라도 노년층에 접어들었다면 옥살산이 다량 함유된 식품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섭취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증상

스타프루트를 섭취한 후 평소와 다른 신체 반응이 나타난다면 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멈추지 않는 지속적인 딸꾹질이 이 과일 섭취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초기 이상 징후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구토나 어지러움, 의식 혼란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신장 기능에 급격한 무리를 줄 우려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스타프루트는 특색 있는 맛과 모양을 지닌 과일이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식품이다. 60대 이상이거나 신장 건강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섭취를 자제하고, 칼륨이나 수산 함량이 적은 다른 안전한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