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일)

고혈압·뇌졸중 예방 식습관,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보

맑은 국물 요리의 반전 나트륨 함량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점검해야 할 60대 식습관

[웰니스업/양정련 기자] 60대 이상 시니어 건강 관리에 있어 식습관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맵고 짠 음식을 피하려는 노력이 흔히 관찰된다. 자극적인 양념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혀끝에 닿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안심하고 먹던 음식들 중에 다량의 나트륨이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다. 겉보기에는 순해 보이지만 섭취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나트륨 과잉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트륨의 실체를 파악하고 일상적인 식단을 꼼꼼히 점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고춧가루 없다고 안심할 수 없는 백명란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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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본문 이해를 돕는 이미지 / 무단복사 금지

매운맛을 줄인 백명란젓은 덜 자극적이라는 인식 덕분에 시니어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붉은 양념이 없어 염분도 낮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원물을 소금에 절이는 기본 제조 공정은 일반 명란젓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심리적 안도감은 오히려 1회 섭취량을 평소보다 늘리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젓갈류 특성상 기본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저염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소량씩 섭취하는 습관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 식재료의 역설, 양파·마늘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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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마늘은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채소로 알려져 있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 이를 장아찌 형태로 담가 밥반찬이나 고기 요리에 곁들여 먹는 가정이 흔하다. 생으로 먹기 힘든 식재료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간장과 소금물에 오랜 시간 절이는 과정에서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채소 내부로 다량의 나트륨이 스며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재료 고유의 이점보다는 나트륨 섭취 증가로 이어져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맑은 국물의 함정, 해물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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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고 매운 찌개류를 피하려는 사람들은 종종 해물칼국수와 같은 맑은 국물 요리를 대안으로 선택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부 해물칼국수의 1인분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량인 2,000mg에 육박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경우가 있다.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다양한 조미료와 소금 외에도, 쫄깃한 식감을 위해 면을 제조할 때 기본적으로 염분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맵지 않다고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시는 습관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져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일상 속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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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품의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가공식품이나 시판 반찬을 구매할 때는 나트륨 함량을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국물은 최대한 남기는 방식이 권장된다. 식사 시 칼륨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함께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배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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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지만, 장기간의 과도한 섭취는 심장과 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색상과 맛에 기대기보다는 실제 함유된 염분량을 객관적으로 고려하는 합리적인 식단 구성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이러한 작은 식습관 변화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노년기 삶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사 관련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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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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