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개가 넘게 팔렸는데 가짜였다고…?” 새해부터 멘붕 온 다이어터들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일 것입니다.

해가 바뀌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운동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단관리’인데요.

직접 재료를 구입하여 다이어트 식단을 매번 만들어 먹기 어렵기 때문에 유명 업체의 제품을 믿고 구입해서 먹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00만개 팔린 소세지 영양성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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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규모가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최근 랭킹닭컴의 닭가슴살 소시지 실제 영양 성분이 표기사항과 큰 차이가 나는 걸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식품과 관련된 고발채널을 운영중인 유튜버 ‘너구리다고’가 지난 1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베스틱 소시지 영양성분 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랭킹닭컴은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는 회사 중 다이어터들에게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문제가 되었던 소세지의 실제 탄수화물 함량은 표시된 함량보다 무려 8배 가량 높았고 당류와 지방은 3~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백질 함량은 표시된 함량보다 오히려 더 적은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고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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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포장지에 표기된 영양성분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나 고지혈증 및 당뇨병 환자처럼 식품을 가려 섭취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영양성분 표시를 위해 가공식품 제조 및 수입업자가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거나 식약처가 인증한 검사 기관에 의뢰하게 됩니다.

이후 분석 결과를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이 제품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영양성분 검사를 행정기관이 아니라 가공업체들이 직접하기 때문에 분석결과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같은 의심을 없애기 위해 정기적 또는 판매 중인 제품을 불시에 수거해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검사에서 제품에 표기된 영양성분 함량이 20%이상 차이가 나지 않아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검사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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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으로 영양 성분을 분석하여 제품에 표기하지만 검사의 표본이 되는 시료의 적절성 여부까지 검사기관에서 확인할 수 없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완제품 형태의 시제품을 검사기관에 제공해야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과 달리 검사용 제품을 따로 만들어 영양 성분 분석 의뢰를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영양성분 분석 시료를 조작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 예전부터 떠돌고 있는 것도 영양성분 검사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영양성분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매년 10% 안팎이라고 하니 90%의 신뢰도는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다이어터들은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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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랭킹닭컴의 사태와 같이 실제 영양성분과 표시에 차이가 있어도 이를 소비자들이 알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다이어트 식품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랭킹닭컴은 공지문을 통해 “해당 제품의 영양성분 표기사항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제조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관리 감독의 부족함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