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농심에서 판매하는 이 라면은 당분간 먹지 마세요.

농심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 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농심 라면에서 검출된 농약성분은 에틸렌옥사이드라는 물질로 국제암 연구기관에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로 저용량을 섭취하더라도 발암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라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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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번에 농약이 검출된 라면은 농심에서 제조하는 ‘신라면 블랙 두부 김치 사발면’ 입니다.

대만 위생복지부는 2023년 1월 18일 한국에서 수입한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면서 신라면 1000상자를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신라면 블랙 두부 김치 사발면의 스프에서 1급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 0.075㎎/㎏이 검출되었다는 것이 대만 식약서의 설명입니다.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농심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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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검출에 대해 농심측은 ‘유해물질인 2-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된 것은 맞지만 대만 측에서 발표한 발암 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2콜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도, 농약성분도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특정 날짜에 생산된 제품에만 2-클로로에탄올이 초과 검출된 것이며, 다른 날짜에 생산된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과 농심측의 주장이 다른 이유는 대만 식약서 표시 기준상 2-클로로에탄올도 에틸렌옥사이드에 포함해 발표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인데요.

2-클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 산물로 피부에 흡수될 경우 독성반응이 나타나지만 발암성은 없는 물질로 분류됩니다.

한국에 유통되는 라면은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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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측에서는 해당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특정 날짜에 생산된 제품에서만 초과 검출된 것이며, 다른 날짜에 생산된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문제가 된 라면은 대만 수출용 제품으로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고 있어 한국에 유통되는 라면은 먹어도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해물질 검출은 K-라면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와중에 나온 소식이라 라면업계 관계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러한 실수가 모이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니 농심측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