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월)

“통증보다 더 무서운 건 휴유증”..봄철 대상포진 예방법

하루 아침에 신경이 망가졌습니다
'이 병'은 속도전입니다

[프로팁뉴스/양정련 기자] 봄철은 신체 리듬이 크게 변하는 시기다. 일교차가 커지고 면역 체계가 흔들리면서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대상포진 발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다. 봄철 특유의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을 더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점에서 대상포진은 봄철 건강 관리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경 손상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계절 변화에 따른 신체 적응 부담이 클수록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봄철 대상포진 발생 양상을 파악하고 예방 관리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 시 발생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유년기에 수두를 앓은 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기능이 약해질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에 수포성 발진과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봄철에는 체온 변화와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지면서 바이러스 활동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역 저하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신경계 감염 위험이 커진다.

대상포진은 몸 한쪽에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기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노년층에서 흔하지만,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조기 대응이 지연되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

초기 증상은 신경통과 유사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신경통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몸 한쪽 부위에 저림,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발생한다. 이후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발열이나 전신 무기력감이 동반될 수 있다.

수포는 신경을 따라 퍼지며 접촉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눈 주변, 귀 주변 등 얼굴 부위에 발병할 경우 시각 또는 청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추신경에 가까운 부위일수록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증상은 수일 내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의심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진단이나 진통제 복용으로 시간을 지체하면 예후가 악화될 수 있다. 병원 방문 후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예방 접종과 건강 관리가 중요

대상포진 예방에는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이 권장되며, 이미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도 재발 방지를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 유효하다. 접종 시기는 면역 상태가 안정적인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력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이 기본이다. 과도한 업무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피로 누적을 가속화시키므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영양 부족이나 과로 상태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인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면역력 관련 지표 확인도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병, 암 치료 중인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사전 예방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 기초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관리가 요구된다.


봄철은 일상 리듬이 바뀌는 시기로, 건강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기 쉽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일상적인 피로와 스트레스 속에서 조용히 발병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친 통증이나 발진이 신경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

면역력 저하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인식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데 있다. 대상포진은 사전 대응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계절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통증보다 더 무서운 건 휴유증"..봄철 대상포진 예방법 1
양정련 기자
withwalkceo@naver.com
저작권자 © 프로팁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