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저당 열풍, 칼로리 낮추고 맛은 지킨 저당 디저트 뜨는 이유

설탕 없이도 달콤하다
맛은 그대로 건강은 플러스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설탕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디저트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식이요법과 만성질환 예방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당류를 줄인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기존에는 건강을 강조하면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개발된 저당 디저트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제과업계는 이를 겨냥해 다양한 저당 라인을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혈당 관리를 요하는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디저트는 여전히 즐기되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 중이다.

식품의 기능성과 기호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대다. 단순히 열량을 낮추는 차원을 넘어, 인공감미료 사용 여부나 원재료의 질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디저트를 선택하는 기준 역시 ‘단순한 간식’에서 ‘건강에 덜 해로운 선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판 제품의 당류 저감 추세

국내 주요 제과업체들은 최근 2~3년간 당 함량을 줄인 디저트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공식품 가운데 저당 표시 제품 비중이 전년 대비 18퍼센트 증가했다. 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고당류 품목이 중심이다.

해당 제품들은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등 대체당을 사용해 단맛은 유지하면서 당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부 제품은 국산 곡물이나 과일을 활용해 당도 자체를 낮추는 방식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백설탕을 제외한 원재료 배합 기술이 진화하면서 맛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하고 있다.

패키지에는 ‘설탕 무첨가’, ‘저당’ 등의 문구가 부각되며, 칼로리 수치도 명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비자가 구매 전에 성분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당 함량뿐 아니라 전체적인 영양 성분까지 고려한 제품 구성이 특징이다.

소비자 수요 증가와 구매 패턴 변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가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는 당류 함량을 확인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실용성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일환이다.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저당 디저트 전용 코너를 구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무설탕 스낵’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며, 주간 판매 상위권에 오르기도 한다. 이는 제한된 공급에서도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제품 설명에 당류 수치와 원재료 정보를 강조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리뷰에서는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단맛이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제과업계의 기술개발과 대응 전략

제과업계는 당류 저감을 위해 조리법부터 원재료까지 전반적인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본적인 당 대체재 외에도 곡물당, 과일농축액 등 천연 유래 감미소재를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건강과 자연주의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다.

발효 기술과 저온숙성 기술을 통해 감미와 조직감을 유지하면서도 당 함량을 낮추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당류 감소가 제품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로우슈거’, ‘슈거프리’ 인증을 획득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수출 전략과도 연결되며, 국내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국내 소비자도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제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저당 디저트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제과산업 전반의 제품 기획과 개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단맛을 줄이면서도 기호성을 유지하는 기술은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

디저트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며, 그 속에서 당류 관리가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한 저당 제품을 넘어, 기능성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고도화된 제품이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는 성분표 확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디저트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당류 줄이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기준이 되고 있다.

저당 열풍, 칼로리 낮추고 맛은 지킨 저당 디저트 뜨는 이유 1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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