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산부인과 진료 중 우연히 발견된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리 변화나 복부 불편감 등이 주요 신호로 나타난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자가 점검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자궁근종의 자가진단 기준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초기 이상 징후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구성했다. 전문적인 진단은 의료기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의심 증상 파악은 조기 대응에 도움이 된다.
생리 변화와 출혈 패턴 이상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주기와 양의 변화다. 평소보다 생리량이 급격히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생리혈에 덩어리가 포함되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불규칙한 자궁 출혈도 주의해야 한다. 생리 외 출혈이나 배란기 출혈이 반복된다면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서 이러한 출혈이 계속되면 자궁근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출혈 양상의 변화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빈혈이나 피로감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장기적으로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복부 팽만감과 하복부 압박
자궁근종은 자궁 벽이나 내부에 발생하는 조직 증식이다. 근종이 자라면서 자궁 크기가 커지면 복부가 팽창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는 체중 변화 없이도 배가 불러 보이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하복부에 묵직한 느낌이나 압박감이 지속되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서 있거나 앉을 때 불편감이 반복되면 자궁 내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혹 허리 통증이나 방광 압박 증상으로 혼동되기도 한다.
복부 변화는 자궁 이외의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적절하다.
소변 및 배변 습관 변화
근종의 위치가 방광이나 직장 쪽에 가까울 경우, 배설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빈뇨나 배뇨 곤란, 잔뇨감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방광이 눌려 소변을 완전히 비우기 어려운 상태에서 발생한다.
변비나 배변 시 통증도 자궁근종과 관련 있을 수 있다. 자궁이 직장을 압박하면서 대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복부 팽만감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더욱 신중히 관찰해야 한다.
배설 습관의 변화는 다양한 질환과 연관된다. 하지만 이 증상이 갑자기 시작되고 지속될 경우, 자궁 상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생식기 주변의 이물감이나 통증
자궁근종은 성생활이나 생식기 감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여성은 성관계 중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가 질과 자궁경부 주변일 때 발생한다.
간헐적으로 하복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평소보다 월경 전 증후군이 심해질 수도 있다. 이는 자궁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주변 조직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명확한 통증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워 방치되기 쉽다.
이물감이나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생식기 주변 감각 변화는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자궁근종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자가진단은 증상 인지를 위한 도구일 뿐, 확정 진단은 아니다. 다음은 자궁근종 의심 증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 항목이다.
- 생리량 증가 또는 생리기간 연장
- 생리 외 출혈 혹은 불규칙 출혈
- 하복부 통증 또는 복부 팽만감
- 성관계 시 통증 또는 생식기 불편감
- 빈뇨, 변비, 배변 시 압박감
- 체중 변화 없이 복부 돌출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자주 반복되면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접근이 용이하다. 그러나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가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증상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료 필요 여부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된다. 무증상이라도 크기와 위치에 따라 경과 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