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수면 중 허리 통증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 피로 누적이 아니라면 구조적인 원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특정 자세나 환경과 관련이 있다. 침대의 강도, 수면 자세, 신체 정렬 상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증이 반복되면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근육 긴장, 추간판 이상, 신경 압박 등 기저 질환도 원인일 수 있다. 아침에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자세와 허리 통증의 연관성
허리를 과도하게 꺾는 자세는 수면 중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엎드려 자는 습관은 허리 만곡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부담을 키운다.
옆으로 웅크리거나 한쪽으로만 돌아누운 채 자는 자세도 골반의 좌우 균형을 무너뜨린다. 이로 인해 척추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쌓이고 통증이 발생한다. 중립적인 척추 정렬이 유지되지 않으면 통증은 수면 시간 내내 악화될 수 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특히 허리가 평평한 바닥보다 적당한 지지력을 갖춘 매트리스 위에서 안정되게 지지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환경이 통증에 미치는 영향
침대의 상태와 매트리스의 특성은 수면 중 허리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지나치게 부드러운 매트리스는 허리를 받쳐주지 못하고 척추를 뒤틀리게 한다.
반대로 너무 단단한 매트리스는 요추 하부의 압박을 증가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체 곡선에 맞춰 적절한 탄성과 지지력을 제공하는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된 매트리스는 스프링 변형으로 인해 몸의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지 못한다.
베개의 높이와 위치도 통증 완화에 영향을 미친다. 목과 등, 허리가 일직선으로 정렬되도록 베개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저 질환 여부를 점검할 필요
반복되는 통증은 단순 요통이 아닌 병적 원인일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질환은 척추 주변 조직이나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야간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특정 부위가 저리거나 뻣뻣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MRI나 X-ray 등을 통해 정확한 병변 위치와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침에 통증이 집중될 때의 원인 분석
기상 직후 허리 통증이 가장 심한 경우는 대부분 디스크 압력 증가와 관련 있다. 수면 중에는 움직임이 적어 체액이 디스크 내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디스크 높이가 증가하면서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앉은 자세로 갑자기 체중을 싣는 것도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때에는 무리한 움직임보다는 허리 스트레칭이나 온찜질로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지속되면 염증 반응을 동반한 만성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수면 중 허리 통증은 생활 습관과 환경, 그리고 기저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바른 수면 자세와 적절한 침구 선택이 1차적인 예방책이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병적 원인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전문 진단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자세 교정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아침 통증도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극적인 관리가 통증의 악화를 막는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