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손가락을 움직일 때 특정 부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을 구부릴 때 ‘딸깍’하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린다면 단순한 관절 잡음이 아닐 수 있다. 통증을 동반하거나 손가락이 굽힌 상태에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중년 이후에 이런 현상이 잦다면 퇴행성 변화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가락 통증을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증상은 ‘방아쇠수지증후군(Trigger Finger)’일 가능성이 높다. 힘줄이 움직이는 통로인 건막이 좁아지면서 힘줄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게 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과 증상 양상을 파악하고, 필요 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손가락 힘줄의 마찰로 인한 염증이 주원인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역할을 하는 굴곡건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반복적인 사용으로 힘줄이 붓거나, 건막이 두꺼워지면 손가락 움직임에 걸림이 생긴다. 이로 인해 손가락이 특정 위치에서 걸리거나, 갑자기 펴지면서 방아쇠를 당긴 듯한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주로 엄지와 중지, 약지에 자주 발생하며 직업적으로 손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빈도가 높다. 손바닥 쪽 힘줄 부위에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으며, 아침에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증상이 심화되면 손가락이 굽힌 상태로 고정되는 경우도 있다.
40세 이상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자주 나타난다. 반복적인 손 사용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특정 질환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
초기에는 손가락을 쉬게 하거나 손목 고정 장치를 착용하는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국소 부위에 염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면 통증과 부종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기 치료 시 수술 없이 호전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약물 치료와 함께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재발할 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힘줄 주위 유착 제거나 절개술이 시행된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통증 완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손가락 기능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특히 만성화될 경우 힘줄의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할 수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손 사용 습관 개선 필요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 많은 경우, 적절한 휴식 없이 지속될 경우 힘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진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키보드 타이핑, 손으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위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가락 스트레칭과 이완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정 간격으로 손을 펴고 주무르는 동작을 통해 힘줄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바닥을 지압하는 방식의 자가 마사지도 혈액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재발률이 낮은 질환은 아니므로, 치료 이후에도 손가락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인 손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장기적으로 증상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조기 진단이 후유증 줄이는 핵심
손가락에서 ‘딸깍’ 소리가 반복될 경우에는 정형외과적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복적인 불편함이 있을 경우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수술적 치료 없이도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손가락 통증과 걸림 현상이 지속된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전에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