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젊은 당뇨병 급증”.. 생활습관과 조기진단이 열쇠

스트레스, 야식이 만든 병
당뇨병 원인과 조기 진단 시기 총정리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당뇨병이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최근 20대와 30대에서 제2형 당뇨병 진단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거에는 중장년의 대사 질환으로 분류되었지만, 이제는 젊은 연령층의 만성질환으로 경고등이 켜졌다.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진단 시점을 놓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젊은 층의 당뇨병은 초기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피로, 갈증, 체중 변화 같은 일반적인 증상은 일상 속에서 간과되기 쉽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신장, 눈,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와 당뇨 위험

패스트푸드, 간편식 위주의 식단이 2030세대의 주요 식습관으로 자리잡았다. 가공식품과 당류 섭취가 많아지며 혈당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 평소 채소와 단백질 섭취는 부족한 반면, 탄수화물과 포화지방 섭취는 과도한 상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의 10명 중 1명이 공복혈당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상태다. 여성의 경우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단순히 체중이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음주와 흡연 습관도 혈당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주 2회 이상 음주와 잦은 야식은 인슐린 분비 리듬을 무너뜨린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또한 당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다.

운동 부족이 가져오는 대사질환 악화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대표적인 생활요법이다. 그러나 2030세대의 상당수가 주중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있다. 재택근무,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으로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 걷기조차 줄어든 현대인의 일상은 대사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3회 이상 실시하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 뿐 아니라 체중 조절, 심혈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대사기능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경우, 운동을 통한 개입이 당뇨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중 감소와 지방량 감소는 인슐린 기능 정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조기 실천이 중요한 이유다.

정기검진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수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20대부터도 검진이 권장된다. 건강검진을 통해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해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높거나, 고혈압·고지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더 주의해야 한다.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 혈액검사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 외에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당뇨병은 단독 질환이 아닌 대사 증후군의 일부로 관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기관을 통한 주기적 확인이 필요하다.


2030세대의 당뇨병 증가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사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복혈당 장애가 젊은 연령층에서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쉬우며, 진단이 지연될수록 합병증 위험은 커진다. 정기적인 혈당 측정과 당화혈색소 검사는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다. 체질량지수가 높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개선하고 유산소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면 리듬 유지와 음주·흡연 자제 역시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변화가 젊은 당뇨 예방의 핵심 대응 전략이다.

"젊은 당뇨병 급증".. 생활습관과 조기진단이 열쇠 1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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