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월)

고지혈증인데 정상체중? 마른비만이 더 위험하다

체중은 정상이지만 고지혈증 진단받은 이유
고지혈증 막으려면 내장지방부터 점검해야 한다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고지혈증은 흔히 과체중이나 비만과 연결된다. 하지만 체중이 정상 범주에 있어도 고지혈증 진단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마른비만’이 새로운 건강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른비만은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인데 체지방률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외관상 날씬해 보여도 내장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어 건강상 위험 요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최근 건강검진 데이터에서도 마른비만이 고지혈증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드러났다.

체중보다 체성분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 검진에서 BMI는 체중과 키의 비율만 측정한다. 하지만 동일한 BMI라도 근육량이 적고 지방량이 많은 경우,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등 대사 질환 위험이 높다. 특히 복부에 지방이 몰린 경우 내장지방 증가로 인한 대사 이상이 발생하기 쉽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마른 체형이면서도 고중성지방혈증을 앓는 비율이 10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겉모습만 보고 건강을 자만하면 안 된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겉보기에 날씬하더라도 반드시 체성분 검사를 통해 내장지방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근육량이 적은 경우 기초대사량이 낮아 지방 축적이 쉽게 일어난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병행하지 않으면 마른비만 상태가 고착화될 수 있다.

고지혈증 원인은 체중 외에도 다양하다

고지혈증은 단순히 지방을 많이 섭취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유전적 소인이나 호르몬 변화,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마른 체형일수록 음식량은 적더라도 영양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

마른비만 환자의 식단은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단백질과 섬유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나 간헐적 단식도 근육량을 줄이고 체지방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중 감소와 함께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정상체중이라도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른비만 진단 기준과 관리 방안

마른비만은 체지방률이 남성은 25퍼센트, 여성은 30퍼센트를 넘을 때 진단된다. 일반적인 체중 측정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으므로 체성분 측정 기기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복부 둘레 측정도 마른비만 판별의 보조 지표가 된다.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주 3회 이상 중강도의 근력 운동을 시행하면 근육량이 증가하고 체지방률이 낮아질 수 있다.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도 병행해야 한다. 체중 유지보다는 체성분 조절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추가로,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대사 기능을 악화시켜 고지혈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생활 전반에 걸친 건강 관리가 마른비만의 해결 열쇠가 된다.


체중이 정상이라고 해서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장지방과 체성분 변화가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의 배경이 될 수 있다. 마른비만은 자각 증상이 없고 방치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체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체중보다 근육량과 지방 비율이 건강의 핵심 지표가 되는 시대다. 고지혈증이 있다면 체중과 관계없이 생활습관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보이는 체형’보다 ‘내부 지표’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른비만이라는 숨은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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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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