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양 보충을 목적으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무분별한 복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영양소는 부족할 때뿐 아니라 과잉 상태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독이 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의 안전한 섭취를 위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과도한 중복 섭취로 인한 간 손상, 위장 장애, 약물 상호작용 등의 위험이 지적됐다. 특히 여러 제품을 병행해 섭취할 경우 일일 권장량을 초과하기 쉬운 구조다. 소비자의 자율 판단에만 맡겨진 현행 유통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복합 섭취 시 영양소 중복 우려
건강기능식품을 여러 종류 복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종합비타민 외에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등 별도 섭취가 일상화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 간에 중복 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종합비타민에 포함된 비타민A가 개별 제품을 통해 다시 섭취될 경우 총 복용량이 권장치를 초과할 수 있다. 일부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 축적되며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고용량의 비타민A는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영양소는 개별 필요량에 맞게 섭취해야 한다. 유통되는 제품 간 성분표 확인이 필요하다. 중복 섭취 방지를 위해 전문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고용량 제품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일부 건강기능식품은 고함량, 고농축을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한다. 그러나 장기 복용 시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비타민B6, 셀레늄, 철분 등은 과잉 섭취 시 신경 장애나 위장 자극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B6를 하루 100mg 이상 복용할 경우 손발 저림,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셀레늄 과다 섭취는 탈모, 손톱 변형, 피부 발진을 유발한다. 철분도 필요 이상 섭취 시 위 통증이나 구토, 흡수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지속적인 고용량 섭취는 체내 균형을 무너뜨린다. 기능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장량 이상 섭취가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병용 약물과의 상호작용 위험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지만, 특정 성분은 의약품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약, 항응고제, 항생제 등과 병용할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식물성 성분이나 항산화 물질도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메가3는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항응고제 복용자에게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은행잎 추출물 역시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있어, 동일 계열 약물과의 중복 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다.
제품 복용 전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의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상호작용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본적인 절차다.
건강기능식품은 체내 영양 균형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과잉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제품의 병용 복용은 성분 중복과 고용량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제품 간 성분 확인과 일일 섭취량 관리가 중요하다.
특정 질환 보조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 시에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약물에 따른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철저한 정보 확인과 적정한 복용이 전제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리되지 않는 과잉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