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 환자도 꾸준히 보고되며 주의가 필요하다. 전염력이 강하고 잠복기가 짧아 집단생활 환경에서 확산 위험이 높다.
감염 초기에는 미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이후 손, 발, 입안 점막 등에 수포성 발진이 동반된다. 증상은 보통 일주일 이내 자연 회복되나, 성인의 경우 고열과 두통, 탈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계열이 원인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 병원체는 콕사키바이러스 A16형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다.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며 분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바이러스는 접촉 후 3~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을 일으킨다.
감염자는 증상 발생 전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하며, 회복 후에도 수 주간 전염성이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위생관리에 취약한 유아 시설에서는 감염률이 높다. 성인의 경우 유아와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 감염 시에는 드물게 뇌염, 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열, 구토, 의식저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하다.
성인 감염 시 증상은 더 심하게 진행될 수 있다
성인이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감기 증상보다 더 심한 전신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고열과 근육통, 인후통이 동반되며 구강 내 통증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다. 수포성 발진은 손과 발에 집중되며, 궤양으로 번질 경우 회복까지 시간이 더 소요된다.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은 합병증 위험이 높다. 특히 당뇨, 심장 질환, 면역저하 환자는 탈수와 이차 감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7일에서 10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통증이 지속될 경우 증상 완화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증요법이 기본이며 해열제, 진통제, 수분 보충 중심으로 이뤄진다. 병원 내 격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증상이 의심될 경우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위생관리가 유일한 예방법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 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외출 후 손 씻기, 기저귀 교환 후 위생관리, 장난감 소독 등 일상적 위생 습관이 감염 차단에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시설에서는 감염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를 취하고 환경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가족 간 전파가 많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도 손 씻기와 물품 공유 금지 등의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증상이 있는 경우 무리한 외출이나 출근은 삼가고, 발열 및 발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성인 수족구병, 면역력 관리와 조기 대응이 핵심
최근 성인 감염 사례가 늘면서 수족구병은 더 이상 소아 질환에 국한되지 않는다.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길어지고 회복 속도도 느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잠복기부터 전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기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위생관리 외에도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력이 있으므로 밀접 접촉은 피해야 한다.
적절한 대응은 감염 확산을 막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한다. 개인 건강 관리와 공공 예방 수칙의 병행이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단기간에 치유되지만, 방심은 장기적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