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급성 패혈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의학적 비상 상황이다. 감염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면역계가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장기 손상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경우 치명률이 급격히 상승한다. 최근 국내 병원에서도 응급실 패혈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의료진은 패혈증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급성 패혈증의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패혈증은 감염성 질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단순한 세균 감염에서 시작해 전신 염증 반응으로 확산되는 과정은 급격하다. 일부 환자는 수 시간 내에 중환자실로 이송되기도 한다.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은 증상을 초기에 파악하고 적절한 처치를 빠르게 시행하는 데 있다.
패혈증의 주요 증상과 진행 양상
급성 패혈증의 초기 증상은 발열과 오한으로 시작된다. 이때 체온은 빠르게 상승하거나 반대로 저체온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심박수와 호흡 수가 증가하며 혼동, 어지럼증 같은 인지 저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급성기에는 혈압이 급격히 저하되는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마비되며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다. 피부가 차갑고 창백해지거나 청색증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패혈증의 증상은 감염된 장기나 부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폐렴에서 기인한 경우 호흡 곤란이, 요로감염의 경우 배뇨 장애가 두드러진다. 증상이 모호하거나 비특이적인 경우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발생 원인과 위험 인자 분석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병원체에 의해 유발된다. 특히 그람음성균이나 그람양성균이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부위는 폐, 복강, 비뇨기, 피부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패혈증 발생 위험이 높다. 암 치료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 당뇨나 신부전 환자도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최근 수술을 받았거나 중환자실 입원 이력이 있는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의료기관 내 감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중심정맥관 삽입, 인공호흡기 사용 등 침습적 시술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 시 치료 지연으로 패혈증이 진행될 위험이 증가한다.
진단 방법과 치료 전략
패혈증 진단은 혈액배양 검사와 감염 지표 측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백혈구 수치, CRP, 프로칼시토닌 수치를 확인해 감염 정도를 파악한다. 필요 시 흉부 엑스레이, 복부 초음파 등 영상 검사가 병행된다.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를 조정하는 전략이 적용된다. 혈압이 떨어진 경우 수액과 승압제를 함께 사용해 쇼크를 막아야 한다.
심한 경우 인공호흡기나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중환자실 관리가 필요한 상태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진은 감염원 제거와 면역 반응 조절을 병행하는 복합 치료법을 적용한다.
급성 패혈증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감염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서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히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생존률을 높이는 핵심이다. 고위험군 환자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모호하더라도 체온 변화, 의식 저하, 호흡 이상 등 이상 징후가 관찰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의 빠른 판단과 체계적인 치료 프로토콜이 예후를 좌우하게 된다. 급성 패혈증은 예방보다 빠른 대응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