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여름이 시작되면 갈증과 피로가 쉽게 찾아온다. 이 시기에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 주목받는다.
참외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더위로 지친 신체를 달래고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5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다. 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 관리에도 활용된다.
참외에 함유된 영양성분과 생리적 효과
참외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더운 날씨에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C, 칼륨,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C는 피부 보호와 면역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조절에 관여한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력과 점막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개선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섬유질 함량은 껍질에 많아 껍질째 섭취할 경우 효과가 배가된다.
참외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참외는 일부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입술, 입안, 목구멍 등에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이나 피부 발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식품 알레르기 중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과 관련이 있다. 참외의 단백질 성분이 자작나무나 쑥 등의 꽃가루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첫 섭취 시 적은 양으로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참외 과잉 섭취 시 유의할 점
참외는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과일이다. 다량 섭취 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차가운 성질을 지녀 과잉 섭취 시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하루 1~2개 정도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녁 시간대에 과일을 과도하게 먹는 습관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참외 역시 섭취 시간과 양을 고려해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참외 고르는 방법
겉껍질이 선명한 노란색을 띠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껍질에 흰 선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제품이 품질이 좋다. 꼭지 부분이 단단하고 마르지 않은 것이 신선하다.
손으로 들어봤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면 수분이 많고 과육이 충실하다. 반면 가볍고 껍질에 주름이 있거나 흠집이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참외는 수확 후 숙성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구입 시 신선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냉장 보관은 5도 이하에서 일주일 이내 소비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한 참외 요리
참외는 생과일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리 방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샐러드, 냉국, 주스, 절임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참외 샐러드는 과일 본연의 단맛과 채소의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다. 오이나 토마토와 함께 사용하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완성된다. 식초나 요거트 드레싱과도 잘 어울린다.
참외 냉국은 무더운 날씨에 갈증 해소와 입맛 회복에 도움을 준다. 생강즙, 식초, 소금만으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썬 과육을 활용하면 물리지 않고 섭취 가능하다.
참외는 여름철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과 영양소를 동시에 제공하는 과일이다. 생으로 섭취하거나 간단한 조리로도 충분한 영양 공급이 가능하다. 낮은 칼로리 특성상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당 함량이 높고 차가운 성질을 지닌 만큼 과도한 섭취는 지양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식품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춰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식단에 참외를 적절히 활용하면 체온 조절과 갈증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신선한 제품을 선택하고 다양한 요리법을 참고하면 실용성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