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정기 건강검진은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중요한 절차다. 그러나 많은 수검자가 결과표를 받은 이후에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검사 수치와 영상검사 결과 등은 의료 지식 없이 해석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이상소견이 있어도 대처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건강검진 결과표를 정확히 읽는 법은 건강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정보다.
혈액검사 수치, 기준 범위와 해석 방식
혈액검사는 건강검진의 핵심 항목이다. 공복혈당, 콜레스테롤, 간·신장 기능 수치 등이 포함된다. 각 수치는 일정 기준 범위 내에 있을 경우 ‘정상’으로 판정된다.
공복혈당은 70~99mg/dL가 일반적인 정상범위다. 이 수치를 초과하면 당뇨병 전단계 또는 당뇨병 의심군으로 분류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이하가 기준이며, 초과할 경우 이상지질혈증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간 기능 수치인 AST와 ALT는 각각 40IU/L 이하가 정상이다. 수치가 높을 경우 바이러스 간염이나 지방간, 약물성 간염 등과 연관성이 있다. 수치 해석 시 복합적인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소변검사와 혈압, 기초 질환 여부 판단 지표
소변검사는 단백뇨, 혈뇨, 포도당 유무를 통해 신장 및 대사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면 만성신장질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혈뇨가 나타나는 경우 요로감염, 결석, 종양 등을 배제할 수 없다. 소변 내 포도당이 검출되면 고혈당 상태가 의심되므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혈압은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 정상이다. 이보다 높은 수치는 고혈압 전단계 또는 고혈압으로 구분된다. 수치 확인 후 생활습관 개선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흉부 X-ray와 위내시경, 영상검사 소견 확인 요령
흉부 X-ray는 폐의 염증, 결핵, 종양 등을 판별하는 데 활용된다. 판독 결과 ‘이상 없음’이라면 정상이며, ‘이상 소견 있음’은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태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염, 궤양,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성위염’ 소견은 흔하며, 위점막 변화가 지속되는 경우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요구된다.
‘조직검사 필요’라는 문구가 포함된 경우에는 조직을 채취해 병리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 영상검사 결과는 반드시 주치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
결과표 해석은 개인 건강관리의 출발점
건강검진 결과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데이터다. 각 항목의 수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적절한 조치를 놓칠 수 있다.
이상소견 여부를 확인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과 해석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추가검사,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건강검진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스템이다. 결과를 정확히 해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조기 질환 예방의 핵심이다.
의심되는 항목이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은 해석부터 관리까지 연결된 일련의 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