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체중 증가가 운동과 식단 조절로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사 속도와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체중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에너지 소비를 낮춰 지방 축적을 유도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식단 문제로 오인되기 쉽다. 피로감, 부종, 건조한 피부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비만이나 체중 증가를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로 판단하기 전, 내분비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체중 증가에 미치는 영향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신체 대사를 늦추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 감소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동일한 섭취량에서도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지방이 쉽게 축적되고 부종이 생기기 쉽다. 이 과정에서 몸이 쉽게 붓고 체중 감량이 어려워진다. 일부 환자는 식욕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을 경험한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단순한 피로나 우울감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 고지혈증, 고혈압, 우울증 등 이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호르몬 불균형이 체지방 분포에 미치는 영향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 지방 연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지방 대사가 느려지고 에너지원 활용에 장애가 생긴다. 결과적으로 지방은 복부와 허벅지, 팔 부위에 집중적으로 쌓이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갑상선 이상이 체지방 증가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폐경기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가 겹쳐 체중 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내장지방 증가로 인해 대사증후군 위험도 높아진다.
이와 같은 상태는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닌 내분비계 이상에 따른 병리적 현상으로 간주해야 한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내분비내과 상담이 필요하다.
치료를 통한 체중 정상화 가능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약물 치료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며 호르몬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치료가 시작되면 대사 속도가 회복돼 체중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약물 복용과 함께 식이 조절, 운동을 병행하면 체지방 감소 효과가 높아진다. 특히 기초대사량이 회복되면 소화기능과 체온 조절 능력도 개선된다. 다만 치료 초기에는 체중 변화가 느리게 나타날 수 있어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
체중 감량을 위해 과도한 절식이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서서히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꾸준한 복약과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초기에는 증상이 모호해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지속적인 체중 증가, 부종, 피로감 등이 동반될 경우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체중 감량이 어려운 경우, 내분비 기능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체중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
갑상선 질환은 관리 가능한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체중 조절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건강정보에 대한 객관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