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무더운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이 일상화된다. 그러나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신체에 다양한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냉방병은 대표적인 여름철 건강 문제로 꼽힌다.
냉방병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될수록 위험은 커진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온도뿐 아니라 실내 습도 관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냉방병은 자율신경 이상이 주요 원인
냉방병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두통, 코막힘, 기침,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대표적이다. 냉방기 주변에 오래 머무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신체는 외부 온도에 맞춰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내외 온도 차가 클 경우 자율신경계에 혼란이 생긴다. 이로 인해 체온 조절, 혈액 순환,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냉방병에 더욱 취약하다.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정 실내 온도는 26도 전후 유지가 중요
냉방기 사용 시 권장되는 실내 온도는 26도 안팎이다. 외부 기온과 5~7도 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치게 낮은 온도는 체온 저하와 혈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의 송풍 방향도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특히 수면 중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세척해 공기질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외부 기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실내에서 바로 나갈 경우 일시적인 혈압 상승이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습도 조절이 냉방병 예방의 핵심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 실내 공기는 건조해진다. 낮은 습도는 점막을 자극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상대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습기, 실내 식물, 물을 담은 그릇 등을 활용해 습도를 보완할 수 있다. 동시에 주기적인 환기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창문을 짧게 열어 외부 공기를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습도 관리가 잘 이뤄지면 점막 건강과 면역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냉방병 예방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주기적인 스트레칭과 체온 유지도 중요
장시간 실내에 머무를 경우 주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하체가 차가워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커피 등의 섭취는 체온을 더 낮출 수 있다. 냉방기 사용 시에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땀 배출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탈수가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얇은 긴팔 옷이나 무릎 담요를 준비하는 것도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개인별 체질에 맞춰 냉방 강도를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여름철 냉방병은 단순한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큼 정확한 관리가 요구된다. 적절한 온도 설정과 함께 습도 조절을 병행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를 최소화하고, 냉기에 직접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주기적인 환기와 수분 보충, 체온 유지가 필요하다. 냉방기 사용 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냉방병은 무시하기 쉬운 증상이지만 방치하면 만성 피로나 면역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내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