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야식 한 끼가 속쓰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소화에 부담을 주는 식습관은 위산 역류를 유발해 식도에 염증을 남긴다. 그중에서도 늦은 시간 식사는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 병으로 분류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식후 바로 눕는 행동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야식이 위산 역류를 유발하는 원인
식사 후 위는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산을 분비한다. 이때 위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위산이 과다 생성된다. 과도한 위산은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커진다.
늦은 시간 식사를 하고 바로 누우면 중력의 영향이 줄어 위산이 식도로 쉽게 올라간다. 이 과정에서 식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한다. 야식 후 눕는 습관이 반복되면 증상이 만성화된다.
특히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위산 분비를 더욱 자극한다. 탄산음료나 커피, 초콜릿도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를 유도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반복되는 속쓰림, 식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증상은 가슴 쓰림이나 신트림으로 나타난다.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이 생기거나, 목에 이물감이 남는 경우도 있다. 간헐적으로 목소리가 쉬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식도 점막이 손상된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식도염이 심화돼 식도 궤양이나 협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성 염증은 식도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도 언급된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야간 증상을 호소한다. 수면 중에도 역류가 발생하면 숙면을 방해하고 전신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생활 속 관리로 증상 완화 가능
식후 최소 2~3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상체를 약간 높여 수면을 취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폭식이나 과식은 위내 압력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중 조절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복부 비만은 위를 압박해 역류 위험을 높인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와 자극적인 음식 제한이 필수적이다.
증상이 잦을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는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점막 손상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무증상 진행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한 속쓰림 이상의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야식이나 잘못된 식습관은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 요인으로 확인된다. 생활 패턴의 조정과 식사 습관 개선이 증상 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위산 역류 증상을 방치하면 식도 건강에 장기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다. 정기적인 관리와 자극 요인 회피가 중요하다. 일상 속 식사 방식 변화만으로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