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여름에는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을 자주 찾게 된다. 갈증 해소와 입맛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복숭아, 자두, 수박 등은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하지만 과일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기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냉장 보관된 과일을 빈속에 먹으면 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여름철 설사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상적인 섭취량을 초과하면 단기적인 위장 장애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균형도 흔들릴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는 증상이 심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찬 과일은 장운동을 빠르게 촉진한다
냉장 보관된 과일은 위와 장에 차가운 자극을 준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음식은 소화 효소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위액 분비가 줄어들면 음식 분해가 지연된다.
이 과정에서 장 내 가스가 차고 설사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과일만 섭취하는 것은 위산 과다를 유발할 수 있다. 복통과 배변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열대과일이나 수분이 많은 과일은 장 운동을 과도하게 자극한다. 빠른 배변을 유도하면서 수분 손실을 가속화시킨다. 반복될 경우 탈수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당분과 유기산은 장내 발효를 촉진한다
과일에는 천연 당분과 유기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장내에서 발효 과정을 유도한다. 발효가 과도하게 진행되면 가스가 축적된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장내 삼투압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로 인해 수분이 장으로 몰리면서 묽은 변을 유발한다. 특히 포도당과 과당 흡수 장애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복합 과일 주스를 자주 마시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당 함량이 높아 장내 세균 번식을 촉진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잘못된 섭취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과일을 식사 직후에 과량 섭취하는 경우 위 내 정체 시간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발효 및 부패가 쉽게 일어난다. 장 점막에 자극을 주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식사 중 과일을 반찬처럼 섭취하는 경우 소화 효소의 분비가 혼란스러워진다. 전체적인 소화 흡수율이 저하될 수 있다. 복부 팽만과 구토 증세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일 섭취는 식전 또는 식후 1시간 이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과육이 단단한 종류는 익혀서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름철 과일은 수분 보충과 영양 공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위장 기능 저하와 장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냉장 보관된 과일은 급성 설사 증상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섭취 방법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식사 직후 과일을 다량 섭취하거나, 공복에 찬 과일을 먹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단순한 복통으로 끝나지 않고, 소화기 질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섭취량과 시간대를 고려한 섭취가 필수적이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보다 설사가 잦아졌다면 과일 섭취량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가 상담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