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속이 자주 더부룩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냉음료 섭취가 늘어나면서 소화 기능 저하와 장 불균형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시기엔 체온 조절과 소화 보완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허브차 섭취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허브차가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개인 체질과 증상에 따라 종류를 구분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아래는 대표적인 여름 허브차 4종의 특징과 적합한 체질이다.
속이 더부룩할 때는 페퍼민트차
페퍼민트는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위장 내 가스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장내 연동 운동을 돕기 때문에 식후 복부 팽만감 해소에 유리하다. 특히 여름철 찬 음식 섭취 후 복통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적합하다.
차갑게 마시는 경우 청량감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따뜻하게 우려내는 방식이 소화기 안정에 도움이 된다. 민감성 대장을 가진 사람은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메스꺼움 완화나 멀미 예방 효과도 보고된 바 있다.
페퍼민트차는 카페인이 없어 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취침 전 따뜻하게 마시면 긴장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열이 많고 갈증이 심하면 레몬밤차
레몬밤은 진정 작용과 함께 체내 열을 식히는 효능이 있다.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 유도에도 활용된다. 여름철 열대야로 인한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적합한 선택이다.
활성산소 억제 작용이 있어 항산화 음료로도 알려져 있다. 불면증을 동반하는 과민 체질에는 저녁 시간대 섭취가 권장된다. 다만 갑상선 기능 항진 환자는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신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과일차처럼 레몬이나 오렌지를 함께 넣어 풍미를 높이는 방식도 활용된다.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캐모마일차
캐모마일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긴장성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동반한 체질에 효과적이다. 신경성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몸이 찬 체질에게도 적합한 허브다. 따뜻한 성질을 지녀 체내 냉기를 줄이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에게도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민감성 체질인 경우 1일 1잔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땀 많고 신진대사 활발한 체질엔 히비스커스차
히비스커스는 이뇨 작용이 강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름철 부종이 심한 경우 추천되는 차다.
신맛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공복 상태에서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위가 약한 체질은 진하게 우려내기보다는 연하게 마시는 방식이 적합하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 보호에도 유리하다.
히비스커스차는 냉침보다 온침으로 섭취하는 것이 속에 부담이 적다. 식사 30분 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허브차 섭취 전 확인할 사항
허브차는 일반 음료보다 기능성이 높은 식물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면제나 항우울제 복용자라면 전문가 상담 후 선택해야 한다.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일부 허브가 자궁 수축 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린이에게 제공할 경우 종류와 농도 조절이 필수다.
1일 권장 섭취량은 평균 2잔 이내다. 무분별한 다량 섭취는 오히려 위장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체질과 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