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봄과 가을은 꽃가루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알레르기 비염과 피부염 발현이 잦아진다.
알레르기 유발 요인은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면 증상 발생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이미 증상이 발생한 후보다 미리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래는 계절성 알레르기를 줄이기 위한 주요 관리 방법이다.
실내 환경 관리가 알레르기 발생률을 낮춘다
실내 공기 질은 계절성 알레르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기를 자주 하되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오전 5시에서 10시 사이, 바람이 많은 날은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구류와 커튼 등은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서식처가 된다. 주기적으로 고온 세탁하고 건조까지 철저히 해야 한다. 카펫이나 인형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소재는 가급적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60퍼센트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공기청정기 사용 시 헤파 필터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꽃가루와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성능이 확보된 제품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필터 교체 주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전후 대비로 노출 차단 효과를 높인다
계절성 알레르기 환자는 외출 시 노출 최소화가 핵심이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며, 모자와 선글라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줄이기 위한 물리적 차단이 필요하다.
외출 후 즉시 손과 얼굴을 세정하고, 의류는 털어내거나 바로 세탁한다. 실내로 꽃가루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눈이나 코가 간지럽다고 손으로 만지는 것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반복되면 피부에도 자극이 축적된다.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피부 장벽을 보호해야 한다. 샤워 후 두피나 목 부위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식생활과 수면 관리도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
면역력 저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기본적인 방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항산화 작용이 있는 비타민 C와 E,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식단 구성이 유리하다.
과도한 당분과 트랜스지방 섭취는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는 피해야 한다.
수면 부족도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공기를 정돈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계절성 알레르기는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증상으로 보이지만 반복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전 예방 중심의 생활 관리가 증상 완화에 실질적 효과를 나타낸다. 실내 공기 질 개선, 외출 후 관리, 식생활 조정 등이 대표적인 대응 전략이다.
각자의 생활 환경에 맞는 방법을 조합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화되기 전 조치를 취하면 의료적 개입을 줄일 수 있다. 계절 변화에 따라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만이 알레르기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