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여름철에는 체온이 높아지고 수분 손실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이로 인해 피로감이 쉽게 누적되며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다. 단순한 갈증 해소를 넘어 건강을 지키는 음료 선택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일반적인 물이나 음료 대신 건강 기능이 있는 차(茶)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에 적합한 건강차는 체온 조절과 해독 작용, 피로 회복 등에 효과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차들은 일상적인 음료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계절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한다.
특히 한방 효능이 검증된 전통차는 열을 낮추고 순환을 돕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여름철 신체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음은 무더위 속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건강차 다섯 가지다.
보리차, 수분 보충과 소화 촉진에 효과적
보리차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 음료다. 구수한 맛과 높은 음용성 덕분에 물 대신 자주 마시는 경우가 많다. 보리의 알칼리성 성분은 체내 산성화를 완화하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장내 환경 개선에도 효과를 보여 설사나 복부 팽만 증상 완화에도 유용하다.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체온 조절에 적합하며 식사 중간에 마시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뇨 전 단계나 고혈당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도 이점이 있다. 여름철 탈수를 막고 기본 수분 공급원으로서 보리차는 실용적인 선택지다.
국화차, 열감 완화와 두통 감소에 도움
국화차는 해열 작용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차다. 고온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두통이나 안구 피로 완화에 유용하다. 황색 꽃잎에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도 병행된다.
국화차는 체내 열감을 낮추고 혈관을 이완시켜 순환 기능을 개선한다. 특히 눈이 뻑뻑하거나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뒤 발생하는 두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차가운 물에 우려내도 성분의 효과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카페인이 없어 오후 시간대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장기간 음용해도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말린 국화를 이용해 차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티백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매실차, 피로 해소와 해독 작용 기대
매실은 구연산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에 탁월한 재료다. 특히 여름철 체내 노폐물 축적을 줄이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적합하다. 매실차는 식후 섭취 시 소화 흡수를 촉진하고 속 쓰림을 완화하는 데 유리하다.
차가운 물에 희석해도 맛이 변하지 않아 여름철 청량 음료 대체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산미가 강하지만 설탕과 함께 숙성해 마시면 자극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생매실을 바로 끓이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기산이 풍부해 위산 분비 조절에도 작용하며 식욕 저하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매실 특유의 살균 작용은 장내 유해균 억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기자차, 눈 피로 완화와 혈당 안정화에 효과
구기자는 여름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자외선 노출이 많은 계절에 시력 보호에 유리한 식물성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성분은 시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작용이 보고돼 당 조절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하다.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지만 여름철에는 냉침 형태로 마셔도 유효성분은 유지된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구기자차는 약간의 쓴맛이 있으므로 꿀이나 대추를 함께 넣어 마시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도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자주 활용돼 왔다.
연잎차, 부종 개선과 혈액 순환에 기여
연잎차는 부종 해소와 혈액 정화 작용에 특화된 차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다리 붓기나 무거움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잎의 탄닌 성분은 이뇨 작용을 유도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
열대성 체질의 경우 체온 조절이 어려운데, 연잎차는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균형 유지에 효과적이다. 공복에 마시면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카페인 성분으로 수면 전 섭취에도 부담이 없다.
연잎차는 건조된 연잎을 물에 끓여 마시거나 냉침 형태로도 이용 가능하다. 여름철 음료 대용으로 마시기에 적절한 대체 식품이다.
보리차, 국화차, 매실차, 구기자차, 연잎차는 여름철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차다. 각각의 차는 소화 개선, 열감 완화, 해독 작용, 혈액 순환, 시력 보호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모두 카페인이 없거나 극히 적어 장시간 음용에 적합하다.
차별화된 기능을 가진 건강차는 일상적인 수분 섭취 이상의 건강적 가치를 제공한다.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신체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무더위 속 건강 유지를 위해 기능성 차를 일상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 대신 건강차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체내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