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일상 속 어깨 통증은 흔히 과로 또는 일시적 피로로 여겨진다. 그러나 특정 자극 없이 반복되는 통증이라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닐 수 있다.
특히 한쪽 어깨나 목 주변에 뭉친 느낌과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근막통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통증의 양상이 일반적인 근육통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보다 근막에 문제가 생기며 발생하는 통증이다. 반복된 긴장, 나쁜 자세, 근육의 과도한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근육 자체의 손상은 없지만 근막 내 특정 부위에서 통증 유발점이 형성된다. 이 부위는 눌렀을 때 강한 통증을 유발하며, 때때로 다른 부위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 현상도 나타난다.
근막통증후군은 어떻게 발생하나
근막은 근육을 둘러싸는 막 조직으로, 근육의 형태를 유지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근막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탄력이 감소하고, 특정 부위가 경직되면서 통증 유발점이 형성된다.
통증 유발점은 보통 근육의 힘줄이 붙는 부위 주변에서 발견된다.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을 경우 통증이 점차 확대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이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인 운동 후 통증은 휴식을 통해 회복되지만, 근막통증후군은 자연 회복이 어렵다. 근막이 경직된 상태로 지속되면서 통증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주요 증상과 감별 기준
근막통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특정 부위의 뻐근함과 압통이다. 특히 어깨나 목덜미 부위에서 ‘눌렀을 때 아픈 점’이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뻐근함과 달리, 통증은 근육이 아닌 근막을 중심으로 느껴진다. 때로는 통증이 팔이나 머리 뒤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근육이 위축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사례도 보고된다.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잠을 잘 때나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근막통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의심 증상이 지속될 경우 근골격계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와 관리 방법
근막통증후군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근막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나 초음파 치료가 효과적이다.
통증 유발점을 자극하는 트리거 포인트 주사도 활용된다. 국소 마취제를 소량 주입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식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근육에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통증의 원인 파악이 우선
근막통증후군은 흔하지만 방치되기 쉬운 질환이다. 일반적인 근육통과 구분이 어렵고,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목, 어깨, 등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않아야 한다. 근막 이상이 원인일 경우에는 휴식만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증상 초기에 적절한 처치를 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통증을 무시하거나 임의로 진통제에 의존하면 만성화될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주기적인 근막 이완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