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심장이 보내는 야간 경고, 놓치면 위험한 증상

심혈관 질환, 밤에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이유
잠자는 동안 나타나는 심장 질환 초기 징후 5가지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심장은 하루 종일 혈액을 순환시키며 인체 기능을 유지한다. 그러나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낮보다 밤에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야간에 나타나는 심장 이상 징후는 잠을 방해하고 전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복적으로 지속될 경우 심부전이나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호흡 곤란, 가슴 압박감, 수면 중 잦은 각성은 심장이 보내는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무심히 넘기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밤마다 반복되는 불편한 증상은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질환은 초기 발견 시 치료 예후가 크게 향상된다.

수면 중 호흡 곤란

야간 호흡 곤란은 심부전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심장이 충분히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해 폐에 혈액이 정체되고 그 결과 호흡이 어려워진다.
눕는 자세에서 심장 부담이 증가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잠에서 깨어나 상체를 세워야 숨이 트이는 경험은 심장 기능 저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30% 이상이 수면 중 호흡 곤란을 경험한다.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심장 초음파와 심전도 검사가 필요하다.

가슴 압박감과 불규칙한 맥박

밤에 느껴지는 가슴 압박감은 관상동맥질환이나 부정맥의 신호일 수 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거나 갑자기 빨라지는 증상은 심방세동 등 부정맥의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전 형성 위험이 커지고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약물 조정이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야간 부종과 잦은 배뇨

밤에 다리나 발목이 붓는 것은 심부전으로 인한 체액 정체의 결과일 수 있다. 낮 동안 하체에 몰린 체액이 밤에 심장 쪽으로 이동해 부종을 유발한다.
또한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변하면서 야간뇨가 증가할 수 있다. 잠에서 자주 깨어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심혈관계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 노화로 인한 증상과 혼동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 질환은 야간 증상으로 먼저 드러날 수 있다. 호흡 곤란, 가슴 압박감, 불규칙한 맥박, 부종, 잦은 배뇨는 경고 신호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심장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심장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 위험을 줄인다.
밤에 나타나는 신호를 간과하지 않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심장이 보내는 야간 경고, 놓치면 위험한 증상 1
양정련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저작권자 © 웰니스업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