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철분 흡수 차단하는 커피, 식사 후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이유

철분 부족 시대, 커피가 숨은 주범인 이유
철분 흡수 높이려면 커피 타이밍을 바꿔야 한다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음료다. 카페인이 주는 각성 효과와 풍미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커피 속 특정 성분이 철분 흡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과 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부족할 경우 빈혈과 피로, 면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일상 식단에서 철분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카페인보다 주목해야 할 성분, 탄닌

커피에는 폴리페놀 계열의 탄닌이 다량 함유돼 있다. 탄닌은 식물성 화합물로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철분과 결합해 불용성 화합물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체내 흡수가 어려워진다.
특히 식물성 식품에서 얻는 비헴철은 탄닌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비헴철은 육류에서 나오는 헴철보다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커피와 함께 섭취할 경우 결핍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식사 직후 커피를 마실 경우 철분 흡수율이 최대 4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섭취 시기와 간격이 중요한 이유

철분 흡수 방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커피 섭취 시점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사 전후 최소 1~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커피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임신부, 성장기 아동,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결합 억제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커피는 기호성과 기능성 모두 높은 음료지만 영양소 흡수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철분은 신체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영양소이므로 섭취 효율을 떨어뜨리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와 철분 섭취 간의 시간 간격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결핍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생활 습관의 변화로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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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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