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감자는 전 세계에서 널리 소비되는 주요 식재료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되며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표적인 구황 작물이다. 그러나 감자의 영양은 속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껍질에도 중요한 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다.
감자 껍질은 오랫동안 조리 과정에서 제거되는 부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껍질에 집중된 영양소가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식습관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식이섬유와 미네랄의 집중 공급원
감자 껍질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는 장 운동을 돕고 소화기 건강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변비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네랄 성분 역시 껍질 부분에 집중돼 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과 철분은 에너지 대사와 혈액 생성에 관여한다.
이러한 성분은 껍질을 제거할 경우 상당 부분 손실된다. 따라서 껍질째 섭취하는 방식은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의 풍부한 저장고
감자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보고되고 있다. 이들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노화 과정을 지연시키는 데 기여한다.
비타민 C 역시 껍질에 많이 분포한다. 이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철분 흡수를 촉진해 빈혈 예방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이 같은 항산화 성분은 껍질을 버리면 쉽게 소실된다. 따라서 껍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건강 관리 측면에서 더 이롭다.
안전한 섭취를 위한 주의점
감자 껍질에는 솔라닌이라는 천연 독성 물질이 존재한다. 빛에 노출되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솔라닌 농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섭취 시 위장 장애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녹색으로 변한 껍질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싹이 난 부분 역시 솔라닌 농도가 높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신선하고 보관 상태가 좋은 감자를 선택하고 철저히 세척한 후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껍질을 활용하되 부적합한 부분은 제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감자 껍질은 버려지는 부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양소가 집중된 중요한 식품 자원이다. 식이섬유와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균형 있게 포함돼 있다. 이는 신체 기능 유지와 질병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솔라닌 성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보관과 조리를 통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껍질을 포함한 감자 활용은 영양 손실을 줄이고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