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블랙커런트는 유럽과 뉴질랜드에서 주로 재배되는 베리류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매우 높은 과일이다. 짙은 보라색 색소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최근 시력 저하와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인의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안구 피로가 증가하면서 블랙커런트가 눈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연 원료 기반의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도 블랙커런트 추출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과일의 영양학적 특성과 섭취 시 주의사항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블랙커런트의 주요 효능
블랙커런트에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C, 폴리페놀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망막의 로돕신 재합성을 도와 시각 피로 회복에 기여한다.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랙커런트 추출물을 4주 이상 섭취했을 때 눈의 조절 능력과 야간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항염 작용을 통해 눈의 건조감과 충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피로 누적이나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 예방에도 유효하다.
섭취법과 권장량
블랙커런트는 생과보다 농축액, 파우더, 캡슐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300~500mg의 블랙커런트 추출물 섭취가 일반적인 권장량으로 제시된다. 단, 제품의 농축 정도에 따라 용량은 달라질 수 있다.
생과 형태로 먹을 경우 당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거트나 오트밀에 소량을 더해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효과가 강화된다.
블랙커런트 주스는 공복보다는 식사 후 마시는 것이 위 자극을 줄이는 방법으로 권장된다.
섭취 시 주의사항
블랙커런트는 혈액 응고 억제 작용이 있어 항응고제 복용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저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특정 베리류에 민감한 사람은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산화와 변질을 방지할 수 있다. 분말 제품은 밀폐 용기에 보관해 습기를 차단해야 한다.
블랙커런트는 풍부한 항산화 성분으로 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시력 보호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의 특성상 일시적인 효과에 기대기보다 장기적인 식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제품 선택 시에는 안토시아닌 함량과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용량과 안전한 보관을 유지하면 눈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천연 보조식품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