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눈물은 단순한 수분이 아니라 시력 유지에 필수적인 보호막 역할을 한다. 각막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세균 침투를 막아 시야의 선명도를 지탱한다. 그러나 눈물샘 기능이 저하되면 이 균형이 깨지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인은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과 인공 난방 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로 인해 눈의 수분 증발이 가속되고 눈물 분비량이 감소한다. 단순한 건조감이 아니라 시력 자체를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눈물층 손상과 각막 불안정
눈물층은 세 가지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이 눈 표면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 중 지방층과 점액층이 불안정해지면 눈물 증발이 빨라지고 각막 노출이 심해진다. 각막 세포가 손상되면 시야 흐림이나 이물감이 동반된다.
의학적으로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시력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눈물의 질이 낮아지면 빛이 고르게 굴절되지 못하고 초점이 흐려진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 후 시야가 뿌옇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호르몬 변화로 눈물 분비 기능이 더 빠르게 약화된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안구건조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
눈물샘 기능이 저하되면 각막과 결막의 세포 재생 속도가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축적돼 통증과 충혈이 발생한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흐릿한 시야가 지속될 경우 시력 저하의 초기 신호로 판단된다.
염증이 반복되면 눈 표면의 미세한 흉터가 남아 시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빛 번짐과 이중 시야를 호소하기도 한다. 인공눈물로 일시적인 완화는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회복은 어렵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화면 노출을 피하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위적인 자극보다 눈의 자연적인 수분 순환을 회복시키는 환경이 필요하다.
영양 결핍과 시력 저하의 연관성
눈물샘 기능 저하는 영양 불균형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눈물의 유분층이 약화돼 증발 속도가 빨라진다. 또한 비타민 A 결핍은 각막 건조를 유발해 야맹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식단에서 충분한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눈 건강 유지의 기본이다. 특히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시세포를 보호하고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각막을 지켜준다. 꾸준한 섭취는 눈물샘 기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양 보충과 환경 조절을 병행하면 눈물샘 기능 저하로 인한 시력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눈의 건조 문제를 넘어 전반적인 시각 건강 관리로 이어진다.
눈물은 시력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다. 그 기능이 약화되면 각막 손상, 염증, 시야 흐림으로 이어진다.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동반되지 않으면 시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눈의 휴식, 실내 습도 유지가 기본이다. 눈물샘 기능 저하를 방치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시각 피로가 심화된다. 작은 변화가 눈 건강의 균형을 지키는 핵심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