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손목이 시큰거릴 때, 근육통 아닌 초기 관절염 신호일 수 있다

손목 시큰거림이 사라지지 않을 때 확인해야 할 징후
손목 통증의 원인, 염좌와 초기 관절염은 다르다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손목 통증은 단순 피로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지속되는 시큰거림과 뻐근함은 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반복적인 손 사용이나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은 서서히 증상을 악화시킨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뚜렷하지 않아 단순 염좌나 근육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관절 변형이 진행되고 치료가 길어질 수 있다. 일상 속 불편함이 증가하면 이미 관절염 단계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손목 관절은 작은 움직임에도 자주 사용된다. 스마트폰, 마우스, 가사 노동 등 반복된 동작이 누적되면 염증이 생긴다. 통증이 가벼워도 휴식 후 회복되지 않는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관절 손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진행 억제의 핵심이다.

초기 관절염의 신호, 통증 패턴으로 구분

초기 관절염은 주로 아침에 손목이 뻣뻣하거나 일상 동작 시 시큰거림이 지속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 후 열감이 동반될 수 있다.
부종이 없더라도 관절 내부에서는 이미 염증 반응이 진행될 수 있다. 단순 근육통은 휴식이나 찜질 후 완화되지만, 관절염은 휴식 후에도 통증이 남는다. 이 차이가 진단의 핵심이다.

관절 부위에 미세한 부기와 열이 느껴지고 움직일 때 ‘뻣뻣함’이 길게 이어진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연골 상태를 확인하면 초기 진단이 가능하다.
통증이 한쪽 손목에만 나타난다면 반복 사용으로 인한 퇴행 가능성이 높고, 양쪽 모두라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 완화보다 중요한 예방법

손목 관절염의 진행은 생활 습관에 크게 좌우된다. 손목을 자주 사용한다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일정한 휴식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경우 손목 각도를 20도 이상 꺾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찜질은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며, 장시간 사용 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류를 유지해야 한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영양 관리도 필수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는 관절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연골 건강을 보호한다.
체중 증가가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이 의심되면 자가 진단보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손목 시큰거림이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초기 관절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충분히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반복된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지속되는 통증은 자가 처치보다 진료를 통해 정확히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초기 증상은 작지만 관리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생활습관 교정과 전문적 치료가 병행될 때 손목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 중심의 접근이 가장 확실한 방어다. 일상 속 작은 통증이 신체의 경고 신호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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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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