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멜라토닌 풍부한 음식 7가지, 불면증 줄이는 식단

수면 호르몬 채우는 음식 7가지, 자연이 만든 수면제
숙면에 좋은 음식 리스트, 멜라토닌이 풍부한 천연 보충법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수면은 신체 회복과 정신 안정에 핵심적인 생리 과정이다. 그러나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수면의 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특히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면 수면 주기가 흔들리며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워진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어둠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증가해 신체를 휴식 상태로 유도한다. 나이가 들수록 이 호르몬의 생성량은 줄어들어 불면증이 잦아지는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약물 대신 식품을 통해 멜라토닌을 보충하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특정 식품에는 천연 멜라토닌과 그 전구물질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일상적인 섭취만으로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연이 제공하는 수면 조절 성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리, 천연 멜라토닌의 대표 공급원

체리는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으며, 섭취 후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빠르게 증가한다. 하루 일정량의 체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수면 잠복기가 단축되고 수면 지속 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타트체리는 일반 체리보다 멜라토닌 함량이 두 배 이상 높다. 미국 영양학 저널에서는 타트체리 주스가 노년층의 불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잠들기 1~2시간 전 섭취가 효과적이며, 당분 함량이 낮은 생과 형태가 적합하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단기적인 숙면 개선뿐 아니라 신체 리듬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바나나와 귀리, 트립토판 공급으로 멜라토닌 합성 촉진

멜라토닌은 아미노산 트립토판에서 유도된다. 바나나와 귀리는 이 전구물질을 다량 함유해 체내 합성을 촉진한다.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세로토닌으로 전환된 후 멜라토닌으로 변화한다.
귀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천천히 흡수돼 혈당 급상승을 억제한다. 저녁 시간에 섭취하면 포만감을 유지하면서도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다. 바나나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유리하다.
이 두 식품은 조합해 섭취할 경우 효과가 높다. 바나나 오트밀이나 귀리 스무디는 자연스러운 멜라토닌 촉진 식단으로 적합하다.

견과류, 소량으로 충분한 수면 유도 효과

아몬드와 호두는 천연 멜라토닌뿐 아니라 마그네슘을 함께 제공한다. 마그네슘은 신경 전달을 안정시키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한다.
미국 영양학회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를 하루 30g 섭취한 그룹에서 수면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또한 멜라토닌뿐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해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하루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저녁 식사 후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토마토와 옥수수, 일상 속 간편한 멜라토닌 식품

토마토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과 함께 멜라토닌이 함유돼 있다. 꾸준한 섭취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숙면 호르몬의 분비 리듬을 유지시킨다.
옥수수 역시 천연 멜라토닌과 트립토판을 포함해 간단한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탄수화물의 완만한 흡수가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잠들기 전 긴장을 완화한다.
두 식품 모두 가열 조리 후 섭취해도 성분 손실이 적다. 가정식 반찬이나 주스 형태로 꾸준히 섭취하면 안정적인 수면 리듬 유지에 도움이 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호르몬이다. 인공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 천연 성분을 포함한 식품으로 조절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전하다. 체리, 바나나, 귀리, 견과류, 토마토, 옥수수 등은 일상적인 식단에서 쉽게 활용 가능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일정한 취침 시간, 전자기기 사용 최소화가 병행될 때 멜라토닌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함께 조정하는 것이 숙면 관리의 기본이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수면 조절 성분은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신체 친화적이다. 꾸준한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깊고 안정적인 수면 회복이 가능하다.

멜라토닌 풍부한 음식 7가지, 불면증 줄이는 식단 1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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