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가 크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져 호흡기 질환이 잦다. 이때 목의 건조함과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 식재료로 잔대가 주목받고 있다. 잔대는 예로부터 기관지 건강을 돕는 약초로 알려져 있으며, 한방에서는 도라지와 함께 폐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뿌리 식품으로 사용됐다.
최근 연구에서는 잔대가 염증을 완화하고 점액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꾸준히 섭취하면 기침과 목 이물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 식단에 자연스럽게 포함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잔대의 주요 효능
잔대의 핵심 성분은 사포닌이다. 이 성분은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기관지 내 점액 분비를 촉진해 목의 건조함을 줄이고,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돕는다.
또한 잔대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여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꾸준한 섭취는 계절성 감기나 비염 증상 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혈당 조절 효과도 일부 보고되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작용이 있다. 다만 당뇨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병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잔대의 조리와 섭취법
잔대는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말려서 차로 우려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생잎보다 뿌리를 사용하며, 단맛과 쌉쌀한 맛이 조화를 이뤄 식욕을 자극한다.
기관지 회복을 위한 섭취에는 잔대차가 적합하다. 말린 잔대를 물에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 이상 끓이면 향이 은은하게 우러난다. 공복보다는 식후 섭취가 위 자극을 줄인다.
또한 닭이나 돼지고기와 함께 탕으로 끓이면 단백질과 사포닌의 시너지가 높아진다. 조리 시 오래 끓일수록 진액이 진해져 효능이 강화되며, 기침이 잦은 시기에 섭취하기 좋다.
섭취 시 주의사항
잔대는 체질에 따라 위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위산 과다나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잔대는 도라지와 달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만, 간혹 복용 후 입안이 따갑거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한약재나 건강보조식품 형태로 복용할 때는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의사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잔대는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식재료로, 계절성 기관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차나 탕으로 손쉽게 섭취할 수 있어 일상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다만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며,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식품이라도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조리와 균형 잡힌 섭취를 통해 잔대의 효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