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일)

몸이 무거운 날,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간 기능 저하 의심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간은 해독과 대사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는 장기다. 피로감이 지속되면 간세포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인은 과도한 업무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간에 부담을 주기 쉽다. 잦은 음주나 고지방 음식 섭취가 반복되면 간 효소 수치가 상승하고 피로 물질이 체내에 쌓인다. 이런 상태가 장기화되면 피로는 단순한 일시적 증상이 아닌 신호로 나타난다.

간 피로가 신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 내 독성 물질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집중력 저하, 식욕 감퇴, 두통, 어깨 결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단순 피로로 넘기면 간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간은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장기다. 초기에는 피로감만 느끼다가 황달, 가려움, 복부 팽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기적인 간 효소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운동량을 늘리면 피로가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회복보다 휴식과 영양 보충이 우선되어야 한다.

식습관이 간 건강을 좌우한다

과도한 당 섭취와 야식은 간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간은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는데, 당이 과잉되면 지방으로 변해 지방간으로 이어진다. 단백질과 채소 중심 식단이 간 해독을 돕는다.
비타민 B군은 간의 대사 과정을 지원하고 피로물질 제거에 기여한다. 현미, 두부, 달걀노른자 같은 식품은 좋은 선택이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독성 물질의 배출을 돕는다.
가공식품과 알코올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 소량의 음주라도 빈도가 높으면 간세포 회복이 어려워진다.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수면은 간 해독 과정에서 핵심적이다.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간은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 이 시간대에 숙면하지 못하면 회복이 늦어진다.
스트레스는 간 혈류를 감소시켜 효율적인 대사를 방해한다. 짧은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 같은 방법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
운동은 무리한 근력 강화보다 유산소 위주가 적합하다. 꾸준한 걷기나 가벼운 조깅이 간 혈류 개선에 효과적이다.


몸이 유난히 무겁고 피로가 누적되는 날은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작은 피로라도 반복된다면 생활 패턴을 점검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간 기능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평소 식단과 수면 습관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간의 회복 속도는 달라진다.
간 건강은 일시적 관리로 해결되지 않는다. 꾸준한 식습관과 휴식의 균형이 장기적인 피로 개선의 핵심이다.

몸이 무거운 날,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 1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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