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유제품과 항생제, 절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이유

항생제 복용 시 피해야 할 음식, 유제품이 대표적인 이유
항생제 복용 중 피해야 할 음식 조합 총정리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항생제 복용 시 우유나 요구르트를 함께 섭취하는 습관은 의외로 흔하다. 그러나 이런 조합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항생제 성분이 유제품 속 특정 성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복용량이 같아도 체내 농도가 달라지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감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약을 복용할 때 음식과의 상호작용은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유제품의 칼슘이 항생제 흡수를 막는 이유

유제품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문제는 칼슘이 항생제의 일부 성분과 결합해 불용성 복합체를 만든다는 점이다. 이 복합체는 위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된다. 결과적으로 약의 혈중 농도가 낮아져 감염 치료 효과가 줄어든다.
대표적으로 테트라사이클린계와 퀴놀론계 항생제가 이에 해당한다. 테트라사이클린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칼슘과 결합하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우유뿐 아니라 치즈, 요거트, 칼슘 강화 두유도 같은 영향을 미친다. 복용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항생제 복용 전후 2시간은 유제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산균 제품도 주의해야 하는 이유

유산균은 장내 균형을 돕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항생제 복용 중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항생제는 병원균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도 함께 제거한다. 이때 유산균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면 살아남지 못하고 제거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유익균 복원이 지연되고 장 기능 회복이 늦어진다.
유산균을 복용할 때는 항생제 복용 후 최소 2시간이 지난 뒤가 적절하다. 항생제 복용이 끝난 뒤 일정 기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간격을 지키면 유산균이 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

항생제 복용 시 피해야 할 음식 조합

항생제는 약마다 대사 경로가 다르다. 그중 일부는 특정 음식이나 영양소와 결합해 약효를 떨어뜨린다. 예를 들어 철분 보충제나 칼슘 보충제,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약의 흡수율을 낮춘다.
또한 과도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는 약 성분의 분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는 치료 시간을 늘리고 간 대사 부담을 높인다. 의료기관에서는 항생제를 식전 혹은 식후 1시간 이내로 복용하도록 권장한다. 단, 각 약품별 특성이 다르므로 약사나 의사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다. 그러나 음식과 함께 섭취할 때는 단순한 조합이라도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유제품은 항생제의 작용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복용 시기와 식품 간격을 지키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본 원칙이다.
무심코 함께 섭취한 한 잔의 우유가 치료 기간을 길게 만들 수 있다. 올바른 복용 습관은 약의 효율을 높이고 내성 발생을 예방한다. 식품과 약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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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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