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토마토와 올리브유 완벽한 궁합, 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이는 비밀

토마토+올리브유, 심장 건강을 지키는 황금 비율
토마토의 라이코펜, 올리브유와 함께 먹어야 흡수된다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토마토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핵심적이다. 그러나 이 영양소는 수용성이 아니라 지용성에 가까워 체내 흡수율이 낮다. 기름 성분과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커진다. 올리브유는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다.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식으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토마토의 영양은 단독으로도 충분하지만 흡수 효율은 섭취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가열 조리와 지방 성분의 결합은 라이코펜의 생체 이용률을 높인다. 특히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는 소화 과정에서 라이코펜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게 돕는다. 이런 과학적 근거는 여러 연구에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토마토 라이코펜, 지용성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은 비타민 C와 달리 물에 녹지 않는다. 지방과 결합할 때 안정성을 유지하며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는 혈액 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화 지연과 심혈관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토마토를 생으로 섭취할 때보다 가열했을 때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열을 가하면 세포벽이 깨지고 라이코펜이 더 쉽게 방출된다. 여기에 올리브유를 더하면 지용성 환경이 형성돼 흡수 효율이 극대화된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서는 토마토 소스를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한 실험군이 단독 섭취군보다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영양학적으로 두 식재료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보여준다.

올리브유의 역할, 흡수율 향상과 세포 보호

올리브유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동시에 토마토 속 항산화 물질이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지용성 영양소는 소장에서 지방산과 함께 미셀 형태로 변해 흡수된다. 올리브유가 이 과정을 촉진해 라이코펜의 생체 이용률을 높인다. 또한 올리브유 자체의 폴리페놀 성분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지중해식 식단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이런 복합 작용에서 비롯된다. 단순한 영양 보충이 아니라 흡수 과정의 최적화를 통한 세포 단위의 보호 효과다.

가열 조리 시 상승하는 항산화 효과

토마토와 올리브유의 결합은 조리 과정에서도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 생토마토보다 가열된 토마토 소스가 라이코펜의 활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올리브유를 넣으면 지방층이 형성돼 산화를 방지한다.

이탈리아 영양학 연구진은 토마토를 올리브유와 함께 30분간 약불로 조리했을 때 항산화 능력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대로 식물성 오일 대신 정제유를 사용한 경우에는 산화 부산물이 증가했다. 이는 조리용 지방의 종류가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토마토소스나 파스타를 조리할 때 올리브유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맛의 조합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갖춘 건강 조리법이다.


토마토와 올리브유의 조합은 영양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식단 구성으로 평가된다. 두 식재료는 각각 항산화와 흡수 촉진이라는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한다. 꾸준한 섭취는 혈관 건강과 세포 노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가열 조리와 함께 섭취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단순한 재료 선택이 아니라 조리 과정과 조합이 건강 효과를 좌우한다. 식단에서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함께 활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실천이다.

토마토와 올리브유 완벽한 궁합, 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이는 비밀 1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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