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피부 탄력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콜라겐은 익숙한 단어다.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탄력 저하와 주름 형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콜라겐 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단독 섭취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콜라겐은 체내 합성 과정에서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중 비타민C는 합성 효소의 활성에 직접 관여하는 핵심 요소다. 두 영양소를 함께 섭취해야만 체내에서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비타민C의 결핍은 콜라겐 생성 저하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피부뿐 아니라 혈관과 연골의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콜라겐 합성과 비타민C의 생리학적 관계
콜라겐은 글리신, 프롤린, 하이드록시프롤린으로 구성된 섬유성 단백질이다. 인체 내 결합조직을 유지하는 주요 구성 성분으로 피부, 뼈, 인대에 존재한다. 이 단백질의 안정적 합성을 위해서는 하이드록실화 과정이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비타민C가 효소의 보조인자로 작용한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콜라겐 사슬이 불완전하게 형성되어 탄력이 떨어진다.
비타민C는 단순히 합성 촉진뿐 아니라 산화 방지 기능도 담당한다. 활성산소에 의해 콜라겐이 손상되는 것을 억제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상처 치유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 이런 이유로 피부 관리나 노화 예방을 목표로 하는 경우 두 영양소의 병행이 권장된다.
콜라겐 보충제는 대부분 펩타이드 형태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체내에서 다시 합성 단백질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비타민C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함께 섭취해야 효율적인 흡수가 가능하다. 단독 섭취 시 체내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
흡수율을 높이는 섭취 방법
콜라겐과 비타민C는 서로 다른 흡수 경로를 가지지만 기능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공복보다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 분해 효소가 활발히 작용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때 비타민C가 함께 존재하면 합성률이 상승한다.
비타민C는 수용성 영양소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하루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량 섭취 시에는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꾸준한 보충이 필요하다. 콜라겐 역시 일정 기간 이상 지속 섭취해야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난다. 단기간 복용으로는 변화가 미미할 수 있다.
식품을 통한 섭취도 가능하다. 비타민C는 감귤류, 브로콜리, 키위 등에 풍부하다. 콜라겐은 어류 껍질이나 닭발 등 결합조직이 많은 부위에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조리 과정에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기 때문에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콜라겐과 비타민C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 콜라겐이 피부 구조를 형성하는 기초라면 비타민C는 그 구조를 유지하는 열쇠에 가깝다. 한쪽만 섭취할 경우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체내에서 합성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영양소의 균형이 중요하다.
피부 관리뿐 아니라 혈관, 연골, 잇몸 등 여러 조직의 건강을 위해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콜라겐의 결합력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조직 탄성이 저하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내에서 두 영양소의 동시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적절한 섭취 타이밍과 꾸준한 보충이 건강 유지의 기본이다. 콜라겐을 섭취할 때 비타민C를 함께 챙기는 단순한 습관이 장기적으로 신체 전반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