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일)

건조 과일과 생과일, 영양 차이가 이렇게까지 난다고?

비타민 C 절반 사라지는 건조 과일, 생과일이 더 건강한 이유
말린 과일의 열량 폭발, 생과일보다 세 배 높다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과일은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장성과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건조 형태로도 소비된다. 수분이 제거되면 부피가 줄고 보관이 용이해지지만 영양 구성에는 변화가 발생한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건조 과일이 주목받으면서 두 형태의 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과일은 비타민과 수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신체 대사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반면 건조 과일은 열처리와 건조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가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섬유질과 무기질 농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져 장점 또한 존재한다. 두 가지 형태의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하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비타민 손실과 항산화 성분 변화

건조 과정은 수분을 증발시키며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영양소를 손실시킨다. 특히 고온에서 건조할 경우 열에 민감한 성분이 빠르게 파괴된다. 생과일의 신선함이 갖는 항산화 효능은 이 단계에서 줄어든다.

그러나 모든 영양이 손실되는 것은 아니다. 폴리페놀이나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은 일부 농축되어 남는다. 결과적으로 건조 과일은 비타민 함량은 적지만 산화 방지 성분의 밀도는 높아지는 구조가 된다. 이 차이는 제조 방식과 건조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가열 동결건조 방식은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열풍건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수용성 비타민의 잔존율이 높게 유지된다. 상업적 제품의 경우 제조 공정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당 함량과 열량의 변화

건조 과일은 수분이 사라지면서 당 성분이 농축된다. 같은 양의 무게로 비교할 때 생과일보다 열량이 두세 배 높게 나타난다. 체중 관리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자연적인 당분이라도 농도가 높아지면 체내 포도당 상승 속도가 빨라진다. 일부 제품은 색상과 풍미 유지를 위해 당액을 첨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영양보다는 간식에 가까운 제품으로 분류된다.

무가당·무첨가 건조 과일은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으로 권장된다. 포장 뒷면의 영양 성분표를 통해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루 섭취량은 한 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유질과 미네랄 농도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줄어들면 섬유질과 무기질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이로 인해 장운동 개선이나 포만감 유지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특히 자두나 무화과 등은 건조 후 식이섬유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도 수분 손실로 농축된다. 다만 고혈압 환자는 칼륨 섭취량을 고려해야 한다. 생과일과 달리 체내 수분 공급 효과는 떨어지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병행돼야 한다.

건조 과일은 영양 밀도가 높지만 대체식보다는 보조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식이섬유 보충이나 간식 대용으로 한정해 섭취하면 영양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건조 과일은 저장성이 높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분 제거 과정에서 일부 비타민이 손실되고 당 농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생과일과 동일한 기준으로 섭취할 경우 열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조와 생과일은 영양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상호 대체보다는 보완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생과일은 신선한 비타민 공급원으로, 건조 과일은 섬유질과 미네랄 보충원으로 역할을 구분할 때 건강 관리에 유리하다. 두 형태의 균형 있는 섭취가 현대인의 식생활에 적합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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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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