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유자차 끓이면 영양이 사라진다, 비타민C를 지키는 올바른 온도

유자차 효능을 살리는 법, 끓이지 말고 타서 마셔야 하는 이유
유자차는 왜 끓이면 안 될까? 비타민 손실 막는 방법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유자차는 겨울철 비타민 보충 음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차가운 날씨에 자주 찾게 된다. 그러나 유자차를 끓여 마시는 습관은 영양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높은 온도에서 주요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유자의 영양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끓이는 차’보다 ‘타서 마시는 차’가 더 적합하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한 수용성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도 변화에 따라 잔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뜨거운 물이 아닌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유자의 본래 향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

비타민C는 60도 이상에서 급격히 분해된다

유자에는 감귤류 중에서도 비타민C가 특히 풍부하다. 하지만 60도를 넘는 온도에서는 비타민C의 구조가 변형돼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유자청을 끓는 물에 넣으면 비타민C 함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유자차를 탈 때는 약 50도의 따뜻한 물이 적정하다. 이렇게 하면 향기 성분과 영양소가 함께 보존된다.

꿀과 유자의 효소 반응 유지

유자청에는 보통 꿀이 함께 들어간다. 꿀 속 효소는 가열 시 불활성화되어 항산화 효과가 떨어진다. 꿀의 아밀라아제, 카탈라아제 성분은 40도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작용한다. 끓여서 마실 경우 꿀의 보존 효과와 자연 향이 모두 사라진다. 유자청을 뜨거운 물에 넣기보다 미지근한 물에 천천히 풀어야 영양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향 성분과 폴리페놀의 산화 억제

유자 껍질에는 리모넨과 폴리페놀류가 함유되어 있다. 이들은 향과 항산화 효과를 담당하지만 고온에서 쉽게 휘발되거나 산화된다. 70도 이상에서 향기 분자가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끓이는 방식은 풍미 손실로 이어진다. 반면 미온수에 타면 천천히 확산되어 향과 맛이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이는 유자차를 차보다 음료에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이유다.


유자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 공급원이다. 그러나 올바른 섭취 온도를 지키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끓이지 않고 타서 마시는 방식이 영양 보존과 맛 유지 모두에 유리하다.
끓는 물 대신 따뜻한 물 한 컵에 유자청을 풀어 마시면 향과 맛, 영양이 모두 살아난다. 단순한 습관의 변화가 건강 효과의 차이를 만든다. 유자차를 제대로 즐기려면 ‘끓이지 않는다’는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유자차 끓이면 영양이 사라진다, 비타민C를 지키는 올바른 온도 1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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