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머리카락 빠질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영양소 4가지

비타민 D와 철분이 머리카락 건강을 지키는 이유
단백질과 아연 부족이 만드는 탈모의 신호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질 때는 단순한 계절 변화로 보기 어렵다. 신체 내부의 영양 불균형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모근의 성장 주기가 단축되고 모발 밀도가 감소한다.
영양 결핍은 탈모의 초기 신호로 작용한다. 단백질이나 아연이 부족할 경우 모낭 세포의 분열이 느려지고, 비타민 D나 철분 결핍은 혈액 순환 저하로 이어진다. 이런 변화는 모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보다 영양 불균형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때 탈모는 더욱 심화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두피가 건조해진다면 영양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단백질, 모발 구조의 기본 성분

모발의 80% 이상은 케라틴 단백질로 구성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지 못하고 탈모가 가속된다. 육류, 달걀, 콩류는 모발 형성에 필요한 주요 공급원이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는 필수 아미노산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동물성과 병행 섭취가 필요하다. 아미노산은 모낭 세포의 성장 촉진과 손상된 모발 복구에 기여한다.
식단 제한이나 다이어트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단백질 결핍이 쉽게 발생한다. 머리카락이 푸석하거나 탄력이 줄어들면 단백질 섭취량을 우선적으로 늘려야 한다.

철분과 아연, 혈액 순환과 세포 회복에 필수

철분은 산소를 두피까지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중 철분 수치가 낮아지면 모근 세포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성장 속도가 떨어진다.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에게 탈모 증상이 동반되는 이유다.
아연은 단백질 합성과 세포 재생에 관여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모낭 기능이 저하되어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못한다. 견과류, 굴, 소고기는 아연 흡수율이 높다.
철분과 아연은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식사 시 동시 섭취보다는 구분하는 것이 좋다.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 D,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열쇠

비타민 D는 단순한 면역 영양소가 아니라 모낭의 성장 사이클을 조절하는 호르몬 역할을 한다. 결핍 시 모근이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전환되며 탈모가 증가한다.
햇빛을 통한 합성이 가장 효율적이지만 실내 생활이 길면 부족하기 쉽다. 연어, 달걀 노른자, 표고버섯은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사람은 두피의 염증 반응이 높아지고 피지 분비가 불균형해진다. 이로 인해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머리카락이 빠질 때 단순히 외부 제품이나 샴푸에 의존하기보다 영양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모발은 신체의 단백질 대사와 혈액 순환 상태를 반영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 모발 성장 속도를 회복할 수 있다. 철분, 아연, 단백질, 비타민 D는 머리카락 건강의 핵심이다.
음식만으로 보충이 어렵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탈모는 영양 불균형의 결과이며 관리 가능한 건강 신호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영양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될 때 머리카락의 회복 가능성은 높아진다. 일상 속 식단 조절은 가장 근본적인 탈모 예방법이다.

머리카락 빠질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영양소 4가지 1
양정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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