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토)

가을 피로의 진짜 이유, 감기보다 무서운 비타민 결핍

가을철 무기력과 피부건조, 비타민 부족이 만든 신호
일교차 큰 계절, 비타민 결핍이 면역력을 무너뜨린다

[웰니스업/양정련 에디터]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빠르게 낮아지는 시기다. 체온 유지와 면역 조절을 위해 신체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때 비타민이 부족하면 피로감이 쉽게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만성적인 무기력과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는 이유다.

최근 영양학 연구에서는 가을철 비타민 결핍이 질병보다 더 빠르게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고 보고했다. 식사 패턴 변화와 활동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인은 커피와 가공식품 섭취가 많아 비타민 흡수가 원활하지 않다. 꾸준한 영양 관리가 계절 변화에 대응하는 첫 단계다.

가을철 비타민 결핍이 흔한 이유

기온이 내려가면 식사량은 늘지만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조리과정에서 열에 의해 비타민이 손실되는 경우도 많다. 비타민 C, D, B군은 수용성이거나 햇빛 의존도가 높아 가을철 결핍이 빠르게 나타난다. 실내 활동이 늘면서 비타민 D 합성이 감소하고, 카페인 과다 섭취는 비타민 B1 배출을 촉진한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면역세포 활성도가 떨어지고 피로 회복 속도도 늦어진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로 느껴지지만 두통, 입술 갈라짐, 손톱 변색 등이 뒤따른다. 이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원인은 영양 불균형이다. 꾸준한 식단 점검이 필요하다.

비타민 결핍은 계절성 우울감과도 관련이 있다. 뇌의 세로토닌 합성에 비타민 B6와 D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철 피로와 무기력감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날씨 영향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부족해지기 쉬운 주요 비타민과 음식

가을에 가장 부족하기 쉬운 것은 비타민 D다. 햇빛이 줄어들면 합성이 어렵고 뼈와 근육 약화로 이어진다. 달걀노른자, 고등어, 연어는 좋은 보충원이다. 비타민 C는 면역세포의 방어력 유지를 돕지만 열에 약해 생으로 섭취해야 한다. 귤, 배, 파프리카가 대표적이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 부족하면 집중력 저하와 손발 저림이 나타난다. 현미, 두부, 돼지고기, 달걀 등이 권장된다. 특히 비타민 B12는 동물성 단백질에서 주로 얻을 수 있어 채식 위주의 식단일 경우 결핍 위험이 높다. 다양한 식품군을 포함한 균형식이 중요하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막는다. 식물성 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섭취가 도움이 된다. 꾸준한 섭취가 피부 건조 예방에도 유리하다.

가을 피로의 원인은 감기보다 결핍

가을철 피로를 단순한 날씨 탓으로 돌리기 쉽지만 실제 원인은 영양 결핍이다. 감기와 달리 열이나 기침은 없지만 에너지 소모가 커지면서 피로가 누적된다. 특히 만성적인 무기력은 비타민 부족의 대표적인 신호다. 이때 건강보조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기보다 식습관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관찰하는 것이 예방의 시작이다. 아침에 피로가 지속되고 피부가 거칠어졌다면 이미 비타민이 소진된 상태일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수면 패턴은 약보다 효과적인 회복 방법이다. 가을의 피로는 계절이 주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관리의 결과로 달라진다.

가을 피로의 진짜 이유, 감기보다 무서운 비타민 결핍 1
양정련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저작권자 © 웰니스업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